밑에 댓글에 300넘게 받았는데 결혼 양심 얘기 나오길래
난 34살 지게차 타다가 1차 밴드에서 외벌이중이고 실수령 240밖에 안된다
교대근무해서 돈 더 벌고 싶은데 와이프가 몸상한다고 하지 말라더라
같이 있는 시간 긴게 좋다고 주간 8to5 기본에 주말에 한 번씩 특근함
물론 생활하기에 엄청 빡빡하고 정말 많이 아끼고 산다
사고 싶은거 먹고 싶은거 가끔 누린다
와이프한테 항상 미안하지만 신경쓰지 말라고 다독여준다
그럴 수 밖에 없지 와이프는 쉬고 있으니까
원래는 와이프도 ㅈ소, 맞벌이었는데
그 때는 둘이 충분히 살만했다 둘이 합해서 430
와이프가 일하기 싫어서 안하는게 아니라 우리 어머니가 일 못하게 한다
당신도 안했고 당신 딸들이 일 안하는데 며느리도 안해야지 하면서
처음엔 외벌이로 어떻게 사나 아들 죽이려고 하나 했었다
근데 금전적으로 엄청 도와주신다 물론 최대한 손 안벌리려고 함
못난 자식이라 다른 효도 할 방법이 없어서
애기 가지려고 노력중인데 빨리 생겼으면 좋겠다
이 월급에 무슨 애기냐고 하겠지만
집이나 차로 인한 대출금 같은건 없어서 아마도 살만 할 것 같다
글로 쓰고 보니 엄청 힘들게 사는건 아닌 것 같다
부부 둘 다 ㅈ소 맞벌이로도 충분히 살만하니까 너무 기죽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