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익명이긴 해도 남들 다 보게끔 아내흉을 봐서 아내한테 미안하다는 말을 시작으로 후기를 남기겠습니다.
우선 오늘 아침에 대화하며 화해를 했구요!
그전에 많은 분들의 댓글을 하나하나 다 읽어봤고 어떤 분의 말씀처럼 걸러들을 것들은 거르며 스스로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며 반성의 시간도 가졌습니다.
어제 아내랑 육아문제로 싸우면서 멘탈이 그냥 와장창 수준을 넘어선 상태에서 글을 썼다보니 헛소리 늘어놓으며 아내흉을 봐버렸네요. 그래도 익명의 힘을 빌어서 이런 곳에서라도 저렇게 함부로 못할 말 한번 내뱉으며 반성도 해보는 경험을 했으니 앞으로 그러진 않늘 겁니다.
저도 일하면서 육아를 함께 병행해보니 쉴 시간이 없어서 점점 지쳐가는 상황이었지만 아내 또한 쉼없이 육아를 해왔다는 점을 너무 당연하게 여기진 않았나 싶어요. 그래서 오늘 하루는 가게 문을 닫고 아침부터 계속 제가 애기를 보고 있습니다.
아내에게는 오늘 하루 나가서 시간 좀 보내라고 했더니 크리스마스에 사준 다이슨 에어랩으로 열심히 머리 말더니 친구들 다 일하고 있다며 만날 사람이 없다고 다시 머리를 묶네요... ㅋㅋ 피부과 일하는 친구한테 가서 마사지라도 받고 오라니까 오빠랑 있을래 하면서 척 붙어있네요;
무튼 새해 첫날부터 아내랑 싸워서 멘탈 박살난 한 아저씨의 푸념을 많은 분들이 관심가져 주셔서 부끄럽고 진심어린 조언을 주신 분들께는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고 무탈한 2023년 보내시길 바랍니다.
사랑해요. 김짤형들!
퐁퐁이라니 이혼하라니 하는 놈들은 걸러라 그냥
육아는 정말 힘들지만 애기크는 모습에 힘이 나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