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내 방 물건 맘대로 버리는데
딱히 이유는 없고 내가 산 물건 중에
엄마 맘에 안드는게 있으면 벼르고 있다가
어느날 사라져서 내가 필요할때
방 다 뒤져서 한참 찾다가 물어보면
내가 역정낼거 아니까 발뺌하는데 결국 나중에 버린거 실토하면서
뻔뻔하게 자기가 그 물건이 맘에 안드는 이유를 얘기하면서 뭐가 잘못이냐 그러는데
이게 한두번도 아니고 몇년째 이런거라
초반에는 좋게 얘기부터 했는데
이제 뭐만 안보이면 바로 버린거 직감해서
역정부터 나가고 인성 박살나게 만들고
니들도 상상해보면 알겠지만
내가 필요해서 산거고 분명 그 물건이 집에 있다는 걸 아는데
어느날 찾아보니까 없어지고 그게 고가이거나
구하기 힘든거면 존ㄴㅏ 빡칠거임
그게 몇 년 반복되면 정상인도 살인충동 생김
게다가 뻔뻔함까지 갖춰서 따지고 들면 예의범절 운운하면서 따진다고 난리치고
무슨 망나니 자식이 엄한 행패부리는 것마냥 피해자 코스프레 해서 동네방네 자식 욕 하고 다니고
지난번에 참다참다 폭발해서
내가 선물받은 좀 고가인 새옷을 안입는다고 몰래 갖다쳐버렸길래
나도 한번 당해보라고 엄마 옷 몇시간 감춰뒀는데
울며불다가 혼절직전까지 가면서 나를 미ㅡ친놈 취급하고 자기가 한 짓은 절대 반성안함
근데 어제도 내가 아끼는거 이제 못구하는건데 없어졌는데
내가 그거 사서 내 방에 둘 때부터 엄마가 탐탁치않아해서 엄마가 확실하고 화분이라 잃어버릴 크기도 아님
이 모든게 피규어 같은 수집품 이런거 아니고
생활용품이나 옷임
저번에는 또 주방에 갖다논 좀 가격대 있는 텀블러를 싹 다 갖다버리고 남겨논게
증정품으로 준 싸구려 마이보틀..........
진짜 개중에 선물받은 것도 있어서
선물 준 사람 볼 면목도 없고
진짜 미치겠음
치매 전조증상 이런거 아니고 그냥
내 물건을 남의 물건이라고 생각안하고
부모랑 같이 사니까 부모 맘에 안들면 버려도 된다 이 사고방식임ㅆㅂ
독립해야지 아니면 정신과 모시고 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