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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30대고 대표는 40대임. 

 

직원은 나 포함 3명이고 나머지는 싹 다 20대 푸릇푸릇한 직원들임. 

 

나는 대표랑 일한지 4년차이고 내 회사처럼 일을 하는 편이라 

 

대표가 나한테 의지를 많이 하긴 함. 

 

그런데 최근에 문제가 하나씩 생기기 시작해서 글까지 씀.

 

업무사 외근도 잦고 야근이 잦음. 

 

밑에 직원들 시켜서 불안하게 있으니 

 

차라리 내가 빨리 해버리고 다같이 퇴근이나 빨리 하자는 편임.

 

이걸 대표가 매번 꾸짖긴 했음. 

 

왜 혼자 고생하냐고 다같이 해야 하는거라고 했지만, 시켜봤자 만족스럽지도 못하고 

 

시간 낭비라고 생각해서 그랬음.

 

물론 내가 자꾸 시키고 알려줘야 걔네들도 발전이 있겠지만 이기적인 마음으로 그러고 싶지 않음.

 

어느날부터 대표가 자꾸 외근있을 때 마다 굳이 나를 데리고 가는거임.

 

처음에는 내가 필요한가? 싶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내가 왜 필요한지 모르겠더라?ㅋㅋ

 

그래도 뭐 그러려니 하면서 같이 다녔어.

 

막말로 대표가 가자는데 토를 어떻게 달겠니. 

 

그렇게 외근을 나가고 업무가 끝나고 나면 꼭 나한테 그러는거야.

 

우리 어디가서 밥 좀 먹을까? 라던지 커피를 마실래? 라던지 풍경 좋은 곳 안다면서 데리고 가는거야.

 

그래서 내가 그랬지 얼른 복귀해서 업무 해야 한다고 그냥 가는게 좋겠다고 했더니,

 

본인이 대표인데 그정도도 모르겠냐면서 오늘 그 업무 다 마무리 안해도 괜찮으니까

 

마음편히 가자고 하더라?

 

솔직히 일도 하기 싫었는데 좋은 곳 데려가서 밥 사준다 하니 개꿀이다 싶어서 오케이했고 

 

정말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 가서 밥을 먹었어.

 

그 이후 카페도 갔지.

 

그러다보니 곧 퇴근시간이었고 아무래도 가야겠는거야.

 

그래서 이제 가자고 했더니 어차피 지금 가면 퇴근시간 못 맞춘다고 

 

걍 여기서 퇴근 한걸로 치라는거야.

 

순간 뭔말인가 싶었는데 본인이 요즘 힘들어서 그러니 아예 술 한잔을 하자고 하더라?

 

그래서 뭐 별생각없이 알겠다고 했어. 

 

그리고 남친한테 연락왔길래 야근 한다고 뻥을 친거야.

 

나도 내가 왜 뻥을 쳤는지 모르겠지만...

 

암튼간에 그렇게 대표랑 단둘이 술을 마시게 되었고 별 얘기를 다하더라?

 

소문난 딸바보에 애처가라서 그런지 와이프랑 딸얘기를 늘어놓는데 솔직히 안물안궁이라

 

그만 좀 했으면 싶더라고. 

 

그래서 약간 듣기싫은 티를? 살짝 냈고 알아챈건지 그 뒤로 그런말을 안하더라고.

 

그러면서 갑자기 내남친과의 관계를 묻는거야. 

 

사이가 좋은지 데이트하면 보통 뭘 하는지 묻더니만 관계를 얼마나 하는지 만족하는지도 묻더라? 그래서 너무 불쾌하고 어이가없잖아?

 

그런 질문 하지 말라고 했지.

 

질색팔색 하는 나 보면서 씨익 웃더니 수줍어 하지말라는거야;;;

 

알거 다 아는 나이에 뭐 어떠냐고 하더라?

 

그 이후에도 계속 외근 갈때마다 이런식이었고 한번은 회사 워크샵을 가자기에 알겠다고 했어.  

 

밑에 직원들이랑 같이 추진을 했고, 그 둘은 같이 오기로 했고 난 내 차 끌고 가기로 했어.

 

직원들이랑 그렇게 친한게 아니고 나이차가 있어서 그런가 조금 불편하거든.

 

대표가 어떻게 올거냐고 해서 그대로 말했는데 대표가 날 데리러 오겠다고 같이 가자기에

 

이것도 거부 안했어.

 

솔직히 개꿀이니까.

 

그렇게 대표랑 워크샵 장소로 갔는데 우리 직원들이 없는거야~

 

뭐지? 싶어서 직원들한테 연락 해보겠다니까 취소 해버렸다더라..? 

 

본인 사정이 있다고 미안하다고 취소했데 그래서 직원들은 서울이라는거야.

 

내가 너무 당황해서 대체 왜 그러냐니까 솔직한 내 마음도 알고 싶었고 단둘이 하루를 

 

보내고 싶었다는거야.

 

이거 완전 대놓고 나 너랑 자고싶어!라고 말하는거랑 다를게 없잖아.

 

그것도 유부남이;;

 

더 어이없는건 와이프한테 전화오니까 나 바꿔주면서 워크샵 직원들이랑 온거 확인 시켜줘야겠다며 받으래.

 

나 얼떨결에 받아서 거짓말 했지.

 

우리 모두 다같이 워크샵왔고 잘 보내다 가겠다고 그렇게 전화 끊고 내가 좀 노발대발했어.

 

막무가내로 내 동의도없이 이러는게 어디있냐고 정말 불쾌하다고 말했거든?

 

근데 대표는 오히려 나보고 한다는 말이 솔직히 까놓고 본인이 대표이고 능력도 좋은데 

 

또래 남친 만나가며 돈쓰고 그러고 싶녜.

 

본인은 다 해줄 수 있다는거지 단, 사랑만 주래. 진심어린 사랑 그거 하나면 한달에 

 

얼마를 쓰든 터치 하지 않겠다고 하더라?

 

본인 카드 한 장 쥐어주면서..? 

 

근데 나 이걸 보니까 흔들리는거야. 

 

나도 알고 있어. 

 

유부남이고 절대 불륜은 손가락질 받을만한 행동이라는걸 너무 잘 알고 있는데 흔들리는거야.

 

그리고 그날 같이 술먹고 그렇게 하루를 보냈어.

 

이날은 아무일도 없었어.

 

그러나 그 이후부터 대표는 더 능글 맞게 행동했고 대범해졌어.

 

직원들이 있는 회사에서도 날 불러다가 대표실에서 내 머리를 쓸어 넘기질 않나, 

 

포옹을 하질 않나, 어깨를 만지질 않나, 옷에 뭐가 묻었다며 내 허벅지쪽이나 엉덩이 근처를 

 

살짝 만지질 않나, 뭔가 누가봐도 이거 성희롱 비스무리하게 하더라?

 

아무래도 선을 그어야겠다 싶은거야.

 

내가 솔직히 애매하게 행동한건 팩트니까 대표가 흔들릴 수 있었겠다 싶었지.

 

그래서 따로 불러다가 나는 너랑 불륜 할 생각 1도 없으니 

 

앞으로는 원래 지내던 사이처럼 지내자고 말했어.

 

근데 대표가 한다는 말이 이렇게 튕기고 도도한 내가 너무 좋다는거야.

 

앞으로도 자기는 꽉 잡을테니 나는 튕기래... 

 

아무리 말을 해도 들어먹지를 않았고 이 관계를 계속 유지하다 결국 남친이랑 헤어졌어.

 

피지컬도 능력도 좋은 대표를 더는 밀어내기 싫은거야?

 

그래서 나도 모르게 대표의 구애에 옥훼바리 조짐

 

너희 옥훼바리가 뭔지 아냐..???

 

☆☆옥훼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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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새로고침
  • 익명_26033107 2023.01.17 00:40

    ㅈ같은 매크로 꺼져라

    0 0
  • 익명_43489113 2023.01.17 00:44
    길어서 3줄읽고 내렸는데 갸꾸르
    0 0
  • 익명_08303385 2023.01.17 09:50
    나도 요약있나 해서 스크롤 부터 내렸는데 갸꿀
    0 0
  • 익명_04174929 2023.01.18 06:17

    고추가 여자인척 어디서 퍼왔네 ㅋㅋ

    0 0
  • 익명_26183375 2023.01.19 11:27

    ㅡㅡ


    - 축하드립니다. 댓글 보너스 16점을 받으셨습니다.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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