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남자고 여기 남초고 뭐 공감받자고 남기는 글은 아닌데
강력범죄에 여자들이 강하게 위험을 느끼는 것에 대해 사람들이 '우리나라 범죄율이 어떻고 밤에도 돌아다닐 수 있는 나라가 몇이며' 하면서 호들갑으로 치부하는 경향이 있는데,
틀린 말은 아님, 우리나라 치안 좋자너
하지만 그 위험을 느끼는 게 단순히 '발생가능성'으로만 판단할 수 없다는 걸 생각해봐야 함
다른 가장 큰 변수로는 '강력범죄가 벌어졌을 때 입는 피해의 정도'가 있겠지
정리하자면
위험을 느끼는 정도 = 발생가능성 X 피해의 정도
의 공식으로 여자들이 위험하다고 느끼는 거라는 뜻임
누가 따라온다, 밤에 집에가는데 이상한 사람이 갑자기 말을 건다 등등의 일은
일단 주변에 여자중에 경험이 없는 사람이 없음
물론 아주 강력한 범죄에 노출된 경우는 내가 알기론 없음
치안이 좋은 우리나라는 강력범죄가 벌어질 상황이 다른 나라에 비해 현저히 낮음
하지만 0은 아님
강력범죄가 발생했을 때 피해의 정도는 예측할 수가 없음
하지만 상대적으로 여자가 더 큰 피해를 입을 거라고는 생각할 수 있겠지
그리고 그 피해의 정도는 단순히 자전거를 훔쳐간 정도의 타격이 아닌 사람의 삶이 송두리째 망가지는 정도일 것이고
물론 다른나라에서는 더 크게 위험을 느끼겠지, 거기는 발생가능성도 높으니까
하지만 위험을 느낀다는 어떤 개인적인 인지의 영역에서 '비교'는 애초에 성립하지가 않기에 크게 의미가 있진 않음
(내가 한국에서 살고 동시에 다른나라에 존재할 수 없자너)
정리하자면,
뭐 서윗하게 여자들편을 든다기보다,
강력범죄의 발생가능성만 놓고 여자들이 위험을 느끼는 것에 대해 다른나라 얘기하면서 단순히 호들갑으로 치부하진 않았으면 좋겠다는 뜻임
* 여담으로 범죄자들이 범죄를 저지르는 것에 대해서도 비슷하게 적용할 수 있겠는데,
범죄자들이 범죄를 저지름 = 걸릴 가능성 X 걸렸을 때 x되는 정도
이라고 친다면, 우리나라는 걸릴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높지만 걸렸을 때 쑛되는 정도가 낮기에 (범죄의 형이 가벼움) 범죄율이 낮은 수준이 아니라는 거임
개인적으로는 그래서 양형기준을 좀 높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