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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6 19:49

진짜 재미없다

조회 수 119 추천 수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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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살 먹고 살맛안난다 좋아하는것도 없도 관심있는것도 없고 출근퇴근츌근퇴근만 반복

회사에서 사람들과의 관계도 만들기 귀찮고 싫다 혼자만 있고 싶고 내 할꺼에만 집중하고 싶다

자기 할꺼만 하면 되는데 남에 돈 받으면서 잡답을 왜 그렇게 하는지 모르겠다

이성과의 관계는 만들고는 싶었다 근데 이미 혼자 지내는게 편하다 내 공간 내 삶을 공유 하는게 싫다 내 생각을 말하기 싫다

 그러다 성욕이 강해져 혼자 풀기 힘들때면 어쩌다 업소를 가기도 한다 아무론 감정없이 사정만 한다 과정도 재미없다 그저 혼자 하기 싫은 날도 있는법

기계적으로 사는게 너무 재미없다 그런다고 해서 뭐라도 해볼까해도 워라밸이 박살난 회사라 퇴근하면 힘들어서 누워서 휴식

다른사람들의 밝은 삶이 부럽기도 하다 사람들이 어떻게 저렇게 에너지가 있지 하지만 바꿀생각은 없다 더 스트레스 받아서 끝내버릴꺼 같으니깐

먼저 가고 싶지만 남아있는가족이 마음에 걸려 빨리 시간이가서 혼자 남으면 이 재미없는삶은 끝내고 싶다

그냥 그렇게 어렵지도 유복하지도 않은 집안에서 왜 이렇게 태어난걸까 학생때 괴롭힘들 당하긴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엄청 심하지는 않았던거 같은데 아버지의 한번의 외도였을까 부부싸움이였을까 아닌거 같다 나는 그런걸 신경쓰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어릴땐 그저 평범하게 살고 싶었는데 어쩌다 이렇게 됬을까 밝은 사람이 왜 안됬을까

조만간 회사를 그만둘 생각을 가지고 있다 돈이야 모아둔것과 퇴직금을 합치면 4,5년은 일을 안해도 놀고먹을수 있을꺼같다

그때면 나도 달라질까 아닐꺼같다 그냥 아무생각없이 시간이나 축내다 지나가겠지 얼른 끝내도 싶다 삶을 끝내고 싶다

이 새벽이 지나면 난 또 이 재미없는 삶을 흘러가듯 보내고 있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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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새로고침
  • 익명_96705667 2023.02.16 19:49
    안녕하십니까 형님, 긴 글이 될 거 같은데 읽으실지 안읽으실지 모르겠습니다

    일하다가 심심할 때 개집 익명게시판에까지 가끔 오는데, 형님과 비슷한 동굴을 마주하신 분들이 종종 보여요

    제가 뭐가 되진 않지만,
    제가 가진 생각을 단순히 몇글자 나누는 것으로 조금이나마 생각이 정리되실 수 있다면 그건 정말 엄청 큰일이지 않을까,
    내 작은힘 -> 누군가의 큰 도움,
    이거만큼 가치있는 있는 일이 또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댓글을 남기곤 해요
    형님의 고민이 형님만의 것이 아니란 말로 먼저 위로를 건네드립니다


    자아정체성의 혼란, 자아정체성의 고민, 뭐 이런말 들으신 적 있으시겠죠
    청소년기때 주로 많이 얘기하잖아요, 이게 참 교육이 잘못된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
    자아에 대한 고민은 평생에 걸쳐 하기 마련입니다
    지금 형님께서 마주하신 고민이 아마 그 '자아'에 대한 고민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아에 대한 고민의 답은 '해결'이 아닌 '해소'에 가깝습니다. 안고 가는 거지요
    이 괴로운 고민을 안고 가는 것이 어쩌면 인간이 가진 어떤 '인간성'에 관한 것이겠지만,
    쨌든 형님의 지금 괴로움에 답을 내릴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어쩌면 형님 스스로도 답을 내리긴 어렵겠죠,
    하물며 이런 게시판에서는 오죽하겠습니까

    그럼에도 형님의 그런 고민을 지금에서라도 마주한 것에 어쩌면 그 해소의 실마리가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많은 사람들은 이런 고민을 갖지 않고 물질세계, 실용적인 세계에서 머물곤 합니다
    돈, 성공, 멋진차, 사치, 시계, 명품, 부, 명예 ....
    형님과 같은 고민을 마주하지 않고 삶에 끌려다닌 결과는
    스스로의 삶의 허무함을 무시하고 '난 그래도 잘 살아왔어'라며 자위하는 것으로 귀결되겠지요
    허무하죠

    형님이 이런 고민은 어쩌면 스스로의 삶을 주도할 수 있는 기회일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듭니다
    형님의 삶은 일이 아닙니다. 일이 선생님 삶의 일부이겠지요.
    일을 하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무엇때문에 그렇게 고된 일을 하시는 걸까요?
    인형에 눈을 붙이는 일을 하더라도 내가 그 일을 주도한다면 사명감을 갖고 할 수 있게 되는 것이 인간입니다
    형님한테선 삶을 주도한다는 느낌이 들진 않아요. 그러니 하루의 대부분의 시간을 차지하는 일에 끌려다니시는 것이겠지요

    회사를 그만두겠다는 생각도 좋습니다만, 이또한 형님이 주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단순히 일하기 싫어서가 아니라, 일을 그만두고 '이걸 하고싶어 !'라는 마음으로 일을 관두셔야겠지요
    그렇다면 하고싶은 '이거'는 형님한테 무엇입니까?

    사람들의 밝은 삶이라고 하셨지만, 원래 어둠을 잘 보이지 않는 법입니다
    세상의 빛과 그림자처럼, 사람들한테 밝은 모습은 꼭 그만큼의 그림자가 있기 마련입니다
    형님이 보신 '밝은 삶'은 어쩌면 그 사람이 '그림자를 잘 통제하는 것'에서 비롯된 것이겠지요
    형님의 그림자란, 지금의 이 고민이겠지요

    가족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나의 문제가 그 시작엔 가족이 있다는 걸 혹시 아시나요
    짧게 적어주신 그 이야기가 계속 눈에 밟히네요
    가족에 대한 형님의 감정을 한번 해소해보셔야 할 필요가 있으실 것 같아요
    이 부분은 가까운 상담센터를 방문해보심이 좋겠습니다
    필요하시면 안내해드릴게요




    그리고 형님,
    삶은 원래 재미가 없는 것입니다
    가만히 있어도 재밌는 삶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삶의 기본값은 노잼이고, 어쩌면 고통이고, 어쩌면 지루함 혹은 무료함이겠지요
    그래서 우리는 재밌는 걸 찾아보고 생각해보고, 내가 뭘 좋아하는지 늘 생각하며 그걸 추구하며 살아야 하는 것이겠지요
    그것이 사랑입니다
    형님의 삶에서 조금이나마 재밌는 것이 있다면 그것에 최선을 다해 재밌어 하십시오
    형님의 삶에서 조금이나마 자극을 주는 것이 있다면 그 자극을 충분히 몸으로 느껴보십시오
    뭔가가 재미가 없고 괴롭다면, 그걸 객관화해서 바라보십셔, 그게 얼마나 형님을 괴롭히고 있는지 잘 바라보시란 이야기입니다
    그 괴로움이 좀 지나치다면 멀리하십셔, 그래도 괴롭다면 떠나십셔
    형님보다 중요한건 형님 삶에 아무것도 없으니까요


    댓글 쥰내 기네요 죄송합니다
    이왕이면 대화를 나눌 수 있다면 좋았을텐데, 읽기 힘드시겠이요
    그래도 뭐 .. 형님이 어제보다 오늘 덜 재미없다면 좋겠습니다
    힘내십셔
    0 0
  • 익명_56616077 2023.02.16 21:04
    정성과 성의와 선의로 작성한 댓글에 실례합니다

    김짤 운영자 이 호로쉐키가

    도대체 왜그러는지 모를 이유로

    익게를 매크로 돌려서 퍼옵니다

    즉 이 글의 작성자는 타 사이트 이용자입니다



    매크로는 익게글의 작성시간대가 특정 시간대에 몰려 있는 걸로 유추할 수 있으며

    작성자의 댓글이 없거나 문맥에 전혀 맞지않는 답변 한두개 하는걸로 유추 가능합니다


    진짜로 익게에 고민 털어놓는 사람은 초기 댓글 하나하나에 반응하는 경향 있으니

    이따위 매크로질에 님의 선의와 정성이 낭비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ㅡ전직 익게 호구로부터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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