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여친이랑 관계가 좀 뜸했다가 오랜만에 만나서 데이트했음.
(나는 취업, 여친은 휴학생)
근데 기분이 안풀렸는지 카페에서 폰오지게 보면서 틱틱대길래 최대한 풀어보려고 했는데 과거얘기까지 들먹이면서 싸움 일으키려고 하길래 그냥 참고 다 받아줬다
존나 먹먹하고 답답한 마음에 가만히 있다가 여자친구 화장실 가면서 폰놔두고 갔는데 카톡이 울리데? 그냥 슥 봤는데 남자 이름에 '오늘 남친이랑 약속 언제 끝?ㅋㅋㅋ' 이런식으로 카톡이 오는데 진심 그자리에서 눈 돌아가는줄 알았다. 화장고치는지 오래걸려서 멘탈 회복하고 우선 바람피는거 아니겠지라는 마음부터 들고 여친오면 물어나봐야겠다했음.
오자마자 너 다른 남자랑 바람피냐고 카톡봤다고 하니깐 아니라고 하더라, 그래서 그럼 걔랑 카톡한거 보자니깐 죽어도 안보여준다네? 의심하냐고 그래서 내가 의심하는거 맞고 아니면 보여줘라 안보여주면 바람피는걸로 간주한다니깐, 끝까지 이 행동이 맞냐면서 존중이 없니 배려가 없니 ㅈㄹ하길래.
아 바람핀거 맞구나라는 생각들면서 정이 뚝 떨어지더라 그래서 이때까지 니랑 사귀면서 좋았던 감정 다 잊고 니 같은 여자 만난게 인생에 오점이고 사람 뒤통수 그딴식으로 치지말아라 질떨어진다 나도 더러워지게 싫다 그만하자하고 바로 일어서서 돌아서는데 그 여자가 갑자기 따라오더니 뺨 한방 때리면서 니가 어쩌고저쩌고 하면서 잘 대해줬으면 안그랬지 ㅇㅈㄹ하길래 그냥 말없이 폰들고 112눌러서 폭행신고했다
경찰서에서는 합의하라 그랬는데 나는 50불렀다. (안경도 끼고 있었는데 날아감) 그 여자는 우리 사이에 어떻게 이럴 수 있냐고 그냥 없던 일로 하고 헤어지자 ㅈㄹ하는데 50안주면 고소취하 할 생각없고 벌금내라고 못 박아두고 주절주절 떠드는거 바로 읽씹하고 있다. 욕 날아오면 그것도 바로 고소 박을 생각.
미안한데 폭행죄에 50은 적다. 국룰이 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