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나 주변사람들은 나 볼때 예의바르다고 자주 얘기 하기도 하고
식당이나 편의점에서 들어나거나 나올때 꼭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무조건 한단말이야 음식나올때도 그렇고
근데 진짜 개념없이 나한테 시비걸거나 주변사람들한테 시비거는 양아치나 문신충 껄렁거리는 애들보면
못참겠음 딸배랑 시비붙은적도 진짜 많고 술먹다가 시비붙은적도 많은데 내가 원인제공한적은 없거든
지들끼리 웃으면서 껄렁대다가 시비걸거나 계속 처다보면서 시비걸거나 딸배가 운전 ㅈ같이 해서 싸우고 그런적있는데
그럴때마다 진짜 죽일기세로 싸우거든 눈싸움하면 절대 안피하고 내가 여기서 그냥 넘기면 저새끼들은 기고만장해서 또 그러겠지
그런생각이 들어서 진짜 그냥 못넘긴단말이야 솔직히 복싱이랑 헬스 오래했어서 싸워도 질 자신 없기도 하고(물론 절대 싸우진않음)
그래서 그런가 싶기도한데 요즘에는 나 말고 지나가는 사람한테 그러는것만 봐도 못참겠더라고.. 스스로 생각하기에 약간 분조장인거같기도 하고
여자친구나 친구들은 항상 말렸는데 항상 나보고 왜 이렇게 싸우냐였음 그냥 좀 참자.. 무시하면 되잖아 그러는게 그게 안됌..
이러다 진짜 또라이 만나면 잘못될수도 있고 다칠수도 있는데 막상 화나면 또 조절이 안된다..ㅜ
근데 또 막상 치고 박고 싸우거나 누구 패고 그런적은 한번도 없음 깽값없이 맞짱뜨자 그런적은 있는데 시발시발하면서 그냥 가더라
사실 이런 건 여기서 물어서 답이 나오는 게 아니라 상담이라든지 혹은 병리적인 측면에서라든지 에서만 판단할 수 있는 그런 것이겠쥬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애냐, 문제냐, 뭐 이런 걸 스스로나마 간단하게 알 수 있는 지표는
- 내가 통제할 수 있느냐
- 내가 피해를 보느냐
- 내 주변에 피해를 주느냐
- 내가 힘드냐
- 내 주변이 힘드냐
뭐 이런 걸로 알 수 있겄죠
이건 스스로 한번 생각해보십셔
그걸 떠나서 형님,
형님은 '분조장'이라기 보단 자존감 측면에서 조금 생각해볼만한 부분이 있어보여유
자존감은 분조장 이상으로 너무 흔하게 쓰여서 뭐만 하면 다 자존감 문제냐, 는 생각이 드실 수 있겠지만
실제로 대부분의 문제는 자존감과 상관이 있거든여
형님의 글을 보고 제가 느낀 건 '분노 조절이 안된다'가 아니라 '이사람, 힘을 과시하고 싶구나' 입니다
형님이 어떤 삶을 사시는지는 모르겠지만, 보통의 사람은 시비가 걸리지 않아요
고작 수십년 살아온 저지만, 저는 살면서 한번도 시비가 걸리지 않았거든요
형님한테는 왜 그렇게 시비가 걸리는 걸까요?
형님에게 그 힘의 과시가 보입니다
실제로 사람의 발달 단계 과정에서 '힘과 크기 지향성'이라는 단어가 등장하는데요,
어린 시절에 힘이 세고, 크고, 한 것들에 대한 어떤 동경에 관한 것입니다
유년시절 발달단계 얘기지만, 그래서 형님한테는 맞지 않겠지만 굳이 예시로 들어봤어여
비슷해보여서유
분조장에 대한 고민보다 형님,
내가 힘을 과시하고 싶구나, 에 대해서 생각을 먼저 좀 해보십셔
감히 추측컨데, 아래와 같은 생각을 평소에 좀 하실 거 같은데요
- 남자는 어디가서 맞고 다니면 안된다
- 남자가 최소한 내여자, 내가족은 지킬 수 있어야지
- 남자가 비리비리하게 그게 뭐냐
- 남자대 남자로 계급장 떼고 한판 해볼까
- 내자식은 태권도나 뭐 이런 걸 먼저 좀 가르쳐야지
뭐 이런 생각들?
감히 한걸음 더 나아가면,
형님 스스로 힘에 자신이 있기 때문에 그걸 과시하시는 것이고,
과시하는 이유는 다른 부분에서 내가 조금 부족함을 느끼기 때문이지 않을까, 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이렇더라구요)
그렇기에 자존감에 관한 문제라는 생각이 든 것입니다
뭐 누구나 흔히 하는 생각들이에요
'저새키가 나보다 돈을 훨씬 잘버네, 근데 뭐 싸우면 내가 이김ㅋ'
뭐 이런 생각들 하잖아여
물론 형님은 개념없고 껄렁거리는 양아치 문신충한테 그런 생각이 든다고 하셨지만,
보통 사람은 그런 사람들한테도 이런 생각 안하니까요
형님은 조금 더 많이 나아가신 나머지 나와 같이 힘으로 겨룰 만한 사람한테까지도 어떤 힘의 과시를 하시고 싶어하시는 거 아닐까, 싶어유
형님 뭐 그렇게 못난 사람은 아니시라고 생각해요
굳이 과시하시거나, 뭐 그러지 않으셔도 형님의 멋짐을 알아줄 사람은 주변에 많을 거에유
주제넘은 댓글이라면 죄송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