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절이라기보단 걍 연을 끊는다는게 적절한 표현이긴한데
대학동기 중에 예전에 기숙사 1년 룸메라 당시엔 좀 친했던 친구가 있음
이게 같은 방이라 말이 친했다지 걍 안 어색한 사이가 더 맞는 말이긴 함
걔랑 나랑 성격이나 노는 성향이 안 맞아서;;;;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거 일수도
서로 지금 있는 지역도 다른데 얘가 주기적으로 연락 하는데 자꾸 '함 보자 내가 너 있는데로 갈까?'
이런 식으로 카톡하고 전화하는데 물론 몇 번 만난 적 있다...자꾸 어필하니까 도저히 거절을 못하겠어서....
당연히 만나서 재밌진 않았음. 걍 오랜만에 얼국봤다 정도인거지
그래서 그런지 솔직히 나는 별로 만나고 싶진 않음.
바쁘기도 하고 굳이 굳이 시간내서 얘랑 만나서 놀 정도로 친하다곤 생각 안 하는데
직접적으로 만나기 싫다 라고 하는 성격이 못 돼서 ㅠㅠ
요즘은 퇴사하고나서 아버지일 돕느라 그거 핑계로 안 만나긴 하는데 언제까지 둘러대기만 해야할지 모르겠음
맘 같아선 걍 카톡+수신 차단하고 싶은데 대학 친구다 보니 건너 건너 아는 애들이 많아서 그러기도 애매함
얘가 나한테 뭘 잘못하거나 그런건 아니고 걍 내 시간 쪼개서 굳이 보고싶진 않은거라...
어캐해야함 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