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돌이 사회복지 졸업 후 1년 일 해봤는데 봉급이 너무 적었음
아부지 엄니 두분 다 사고로 지체 장애셔서 내가 돈 더 벌어야겠다는 마음에 ㅌㅌ
양쪽 무릎 십자인대 다 나가고 한쪽은 연골도 없어서 군대는 안가고
삼촌이 어렸을 때 부터 심부름 시켜서 도면 만질 줄 알아가지고 지인 찬스로 기계제작 회사 드가서
기계 설계 및 현장 보조로 7년 근무
근데 이 회사 기계가 내구성이 좋아서 그런지
한번 판매하면 베어링 주기적으로 갈아주는 AS만 해도 오지게 오래 써먹으니까 갈수록 매출 떨어지고
그나마 겨우 겨우 새기계 팔아먹을라고 해도
업체들이 이제는 절반 ~ 2/3 가격으로 중국산 들여오는 바람에
중국 기계 쓰다가 AS만 우리 한태 부탁하고 그러다보니 인원 감축 드가버림
근데 대부분이 나이 많은 아재들이라 어디 갈 곳도 없으셔서
그냥 조금이라도 젊어서 어디라도 갈 수 있는 내가 먼저 그만두겠다고 함
근데 내가 이직을 하려고 하니까 한능검/컴활/토익 뭐 이런건 예전에 공부 해두긴 했지만
전공도 아니고 관련 자격증도 없어서 모아놓은 돈도 있겠다 잠시 쉬면서
기사 자격증 하나 따볼라는데 일반기계기사, 전기기사 찾아보니까
1. 취급은 일반기계기사 <<< 전기기사 이지만 비전공자가 공부하기엔 그냥 엉덩이만 무거우면 되는 전기기사가 오히려 더 쉬울거다
2. 기계는 분야가 많아서 비전공자가 하기에 자격증을 따도 뭘 해야 할지 모를거다
3. 아니다 너 기계 설계 해봤으면 실기는 쉬울거 아니냐 이제 곧 30이고 일을 7년이나 했으면 기계 자격증 따서 이어가는게 더 좋지 않겠냐
전기로 노선 바꾸면 쌩초짜로 다시 시작해야하는데
4. 자격증은 전기 미만잡이다 무조건 전기 따라
등등 뭘 선택해야 좋을지 모르겠어서 조언 좀 구해봅니다
나이도 그렇고 기회 있으면 찔러보고
전 직장 월급이 세후 285 였는데 대충 이 정도만 받고, 다 망해가는 회사만 아니면 어디든 노상관 이라는 마인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