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는 취미답게 하자

풋살동호회에서 매치게임했음. 상대팀에 보통체격에 운동 좀 했는지 몸 좋은 척 하는 애새끼 있더라. 첫세트때부터 수비할때 일부러 몸 겁나 쓰더니 울팀이 간발의 차이로 계속 이기니깐 마지막에는 아에 작정하고 어깨로 울팀 한명 담구더라.

풋살이 아무리 몸싸움이 있는 스포츠이지만 대회도 아니고 매치게임 내내 그 지랄하는거 꼴보기 싫었는데 마지막 게임까지 그따구로 하니깐 빡돌더라. 나도 체격 좀 있는 편이라 그 새끼 공잡자마자 어깨부터 깊게 들어가서 펜스로 날려버렸다.

그랬더니 눈 똥그랗게 뜨고 욕하면서 바로 가슴 들이밀길래 받아주다가 주위에서 말려서 매치종료. 운동장 나와서도 ㅈㄹ하길래 그새끼는 얼마나 매너있게 찼냐고 그 팀 전부한테 따지니깐 조용히 당사자 데리고 사라지더라.

나도 화를 못참고 남 다치게 하려고 한거 잘한건 아닌데, 제발 취미로 공차러 나와서 너무 거칠게 안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