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가까이 사귀었던 그 사람
여자친구가 유복한 집은 아니지만 저는 집안에 빚도 있는 그런 상황이었죠.
그러다가 동생이 아프기 시작하고 지금 원인을 찾지못해 몇개 병원을 거쳐 세브란스까지 가보라네요..
그러는 과정에 부모님이 낼 돈이 없어 제 신용카드도 쓰고 그랬었죠.
나름 결혼 준비까지 차근차근 해나가고 있었는데..
먼저 헤어지자 말했네요.
누가 좋아라 할까요. 결혼할 집에 돈한푼 없고 무슨 일이 생기면 오히려 도와줘야할 집안을,
제가 너무 미래를 긍정적으로 보았는지 다 잘될줄만 알았는데
그 친구한테 너무 미안하네요. 미안합니다.
이제 헤어진지 2주정도 넘게 지나간 것 같네요.
오늘도 같이 했었던 사진들이 지워진 그 친구의 카톡을 보고만 있네요.
그동안은 바쁘고 할일을 했다는 생각으로 버텼지만
이런 글을 쓰는걸 보니 저도 힘들다는 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