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일정도 만나고 헤어졌네
사귀는 동안에도
아슬아슬 외줄타듯
언제 헤어져도 안이상할만큼
서로에게 실망도 많이하고 가치관도 안맞았는데
돌이켜보니 난 받기만하고
걔는 주기만 한거같네
나이차이도 많이나서
예쁜곳 맛있는곳 많이 데리고 갔어야했는데
학업,자격증,취업 준비로 미루고 미루다보니
결국 아무곳도 못가고 헤어졌네
다른곳에 신경 쓸 곳도많아
옆에 있을때 가끔 귀찮고
의무적인 데이트,통화도 있었지만
옆에 없으니 허전하네
20살 꽃같은 청춘에
나이많고 게으른 남자친구 만나서
제일 예쁠 나이의 추억이 좋지 않을꺼같네
여러모로 많이 미안하다
라고 보내고싶지만
추할꺼같아서 익명으로 여기에 써봄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