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세상이 ㅈㅎㅁ 욕이야
자폐인 자식 낳아서 본인도 얼마나 슬펐겠어
하지만 그래도 정상인처럼 키우고 싶은게 부모 마음이었을텐데
사람이란게 사랑에 눈이 멀면, 욕심에 눈이 멸면 잘못도니 선택을 하기도 하지
주호민의 대처는 명백하게 잘못했다고 봄
한 여자아이에게 큰 상처를 주었고
학급친구들에게도 물리적은 아니더라도 다른 방식으로 불편함을 끼쳤겠지
특수교사에게도 많은 힘듦을 줬을테고
근데 사람들 반응을 보면
오로지 자기는 용서받고 남은 고소한다는 괘씸함에만 집중함
"잘못을 했어? 괘씸하기까지 해? 넌 이제 무제한 욕받이다 ㅇㅇ"이러는 것 같음
심지어는 자연스럽게 자폐아를 혐오해도 된다는 생각까지 함
아마 너네들은 이제 자폐아만 보면 주호민 사건이 떠오르면서 편견이 생겨버리게 될 걸?
무의식 중에 자폐아를 더 피하고 위화감을 느끼게 될 거고
주호민 사건으로 다른 자폐아 부모들은 더운 따가운 눈총에 위축되겠지
자폐아를 낳은게 죄인가? 자폐아를 키우는 게 죄인가? 그저 운이 없었을 뿐인데
단지 운이 나쁘다고, 아픈 아이를 키운다고 남들에게 눈총을 받고 몇 십년 동안 고통을 받는 게 맞나?
그렇다고 자폐아 자식 버리면 쓰레기 부모되는 거고
자폐아라고 안락사 시킬 수도 없는 거고
자폐가 치료가 가능한 병이 아니라서 평생 안고 가야하는 거고
그렇다고 자폐아를 도우려는 사람 누구하나 없고.
자폐아를 도울 생각은 눈꼽만큼도 없으면서
자폐아 때문에 발생한 문제에 대해서는 거품 물고 욕해도 된다는 건 뭔 심보인지 이해가 안감
마치 꼰대들이 내 인생 참견하듯이
남의 인생 알지도 못하고 견문도 좁은 놈들이 나이만 처먹었다고 남의 실수에 대해서는 당연하게 욕하는 게 이해가 안감
자폐아를 키우는 가정의 처참한 현실을 깨닫고 다 같이 좋은 방향으로 나가자고 하는 게 아니라
그냥 잘못을 했으면 욕해도 된다는 분위기가 너무 심한 것 같다
ㅈㅎㅁ 욕하는 애들 하는 말이 니 자식이 자폐아한테 당하면 좋겠냐? 인데
반대로 니들 자식이 자폐아면 어떨지는 생각은 해봤나 싶음
당연히 남에게 큰 피해를 주는 건 옳지는 않지만
평생 니 자식이 자폐라는 병을 가지고 살면서 혼자 갇혀 살아야 한다는 희망도 없는 상황에서 자란다고 생각해봐
당연히 부모는 희망을 가지고서는 병을 치료하려하고, 정상애들이랑 어울리면서 나아지길 바라는 거 아니겠냐
ㅈㅎㅁ의 대처가 잘못됐다고 생각하고
ㅈㅎㅁ 자식도 자폐아라고 넘어가기에는 잘못의 정도가 심하긴 하지만
제 3자인 사람들이 이렇게 누구 하나를 극한으로 욕하는 게 맞나 싶다
심지어 자폐에 대해서 알지도 못하고 관심도 없는 것들이...
자기 아들이 자기보다 약하고 작은 애들을 때린거는 사과로 끝을 냄 (부부 보다 선생님이 나서서 아이를 보호)
상대측 부모가 왜 가해자 편만 드냐고 할 정도로 아이를 챙겨 줬더니 돌아오는건 고소와 정직
이렇게 사람들에게 알려져서 어떻게 됨?
선생님 복직 처리
대충 기사 몇 개 나오고 말았으면?
선생님 매장 됐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