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동네카페나 맘카페, 댓글 등에서 자주 보이는 '~네요' 말버릇에 대해 생각해봄
젊은층들이 하는 커뮤나, 혹은 익명성이 보장되는 커뮤에선 보통 반말투로 얘기를 나누기에 잘 쓰지 않는 말투이긴한데
꼭 그런곳이 아니더라도 '~네요' 말버릇은 중년층부터 튀어나오기 시작하는 것 같음
- 어제 가족들이랑 00갈비집 갔네요
- 서비스는 그저 그랬지만 맛은 참 좋았네요
- 하마터면 사고가 날뻔 했네요
- 조심해야겠네요
기타 등등
근데 이게 참 좋지 않는 말버릇이라는 생각이 들었음
뭔가 아님 말고 ~ 식의 무책임이 느껴지기도 하고,
위에서 예로 적은 것처럼 되게 어색하기 쓰이기도 하고,
가끔 등장하는 '~같아요'라는 말버릇에 관한 담론에선
개인적으론 '쓸 수도 있지, 매 말끝마다 쓰는 건 그렇지만'이라고 생각하는데
'~네요'는 .... 어색하게 피해서 써야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문장에서 되게 이상하게 들리는 것 같음
뭐 대화에서는 나도 종종 쓰긴 하는데,
카톡이나 어디에 글 쓰거나 할 땐 웬만하면 안쓰려고 하네요
'~~ 했었더랬죠'
이 표현들 우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