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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나도 개비싸 보이는 명품 말고
가격 가늠도 잘 안되는 무던한 명품은 왜 사는 거야?
명품을 아무리 자기 만족으로 산다고해도
솔직히 남들한테 보여지는 거 신경 전혀 안쓰는 거 아니잖아
나는 돈이 많아본 적이 없어서 명품을 사본 적이 없어서 그 기분을 모르겠음
돈 많은 형님들 비틱질 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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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_68364055 2023.08.29 19:28
    여자 가방의 경우 개비싸보이는 가방은 들고 갈 수 있는 자리가 한정되어 있으니까
    무난하게 들고 다닐 수 있는 가방이 필요한거라고 하더라

    그리고 뭐 다른사람 결혼식, 직장, 등등 사회적 활동을 하는 여러 장소들 마다 요구되는 옷차림이 다른 것처럼
    장소마다 들어야 하는 가방 스타일이 좀 다르다고 와이프가 하더라고
    0 0
  • 익명_75505573 2023.08.29 19:28
    내가 너무 튀지 않는 선에서 명품을 들고 싶은 거지?
    명품들 디자인이야 깔끔한 것도 워낙 많을테니까
    0 0
  • 익명_25834616 2023.08.29 22:12
    사람들이 명품에 대해서 하고 있는 착각이 하나 있어.
    바로 '품질'이야. 다들 '명품 = 거품'이라고들 생각하는 데, 진짜 명품들 (아무리 짧게 잡아도 최소한 반세기 이상 명성을 유지하고 있는 브랜드들)의 품질에 대한 고집, 원칙을 알게 되면 '그 돈 주고 살 만하네'라고 생각하게 된다.

    에르메스를 왜 웨이팅을 걸어놓으면서 살까? 루이뷔통도 좋고, 까르띠에도 훌륭한데 말이야.
    가성비 같은 기준 말고도 사람들이 지갑을 여는 이유는 많아. 그래서 '명품'이 여전히 잘 나가는 거지.
    이렇게 생각해볼까? 벤츠와 amg의 가격 차이가 어느 정도 합리적일까? 같은 클래스 같은 배기량이라고 한다면 말이지.

    이 정도로 차이가 난다고? 싶지만 그 차이를 감안하고 구매하는 사람들은 죄다 비합리적인 선택,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어리석은 구매를 하는 걸까? 그렇지 않아.

    대신 '명품'이라는 걸 제대로 사서, 느껴보고 싶으면 그 브랜드의 '뿌리'가 되는 카테고리의 대표 아이템을 사봐.
    이를테면 몽블랑이면 만년필, 까르띠에면 탱크 같은 시계, 루이뷔통이면 '모노그램' 같은 아이템 말이지.

    명품 브랜드가 패션 아이템 전 분야를 커버하게 된 건 얼마 되지 않은 극히 최근의 일이야.
    대부분 '우리 브랜드가 나름 럭셔리인데'라는 이유로 (사실은 투자자들의 압박때문이지만) 취급하는 카테고리를 늘리는 거지.

    이를테면 선글라스나 안경은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럭셔리 브랜드가 없어. 전부 사필로, 룩소티카에서 oem으로 만드는 거지.
    그냥 테에다 렌즈만 끼운다고 되는 게 아니라서 상당한 기술력이 축적되어 있어야 가능한 아이템이니까.
    루이뷔통 계열 브랜드라고 죄다 자체적인 생산 시설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니거든. 루이뷔통 계열 브랜드의 구두 라인은 로씨 모다 같은 데에서 만들어. (물론 이런 것도 지속적으로 바뀌니까 최근 사정은 나도 몰라. 손 뗀 지 오래 됐으니까) 발리 라는 브랜드도 신발 라인이 좋지. 백팩 같은 것도 잘 팔리고 그런데 그 브랜드의 뿌리가 초등학생들 실내화에서 시작됐어. 따지고 들면 실내화 발등에 들어가는 고무줄 공장이었어. 그러니까 발리의 뿌리는 신발이고, 고무 취급 능력인 셈이지. 그러니까 발리를 산다고 하면 신발을 사는 게 '이게 발리야?'라는 걸 느끼기에 제격인 선택이지.

    명품이라고 전부 그 값어치를 하는 건 아니지만 최소한 반세기 (내 의견은 '최소 1세기 이상'은 된 브랜드) 이상 명성을 유지한 브랜드의 뿌리가 되는 카테고리의 대표 아이템을 구매해 본다면 '명품은 뭔가 달라도 다르구나' 하는 걸 알게 될 거라고 본다.
    1 0
  • 익명_33606549 2023.08.29 23:19
    남이 사든 말든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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