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 몇번해봤고 작년부터 일식 해보고 싶어서 학원 몇 군데 다니고 친구 가게 오픈 전 시간에 가서 생선 오로시하고 메뉴 개발하고
준비만 한 10개월 정도했음 찜 해뒀던 상가도 공실인데 임대료 생각했던 만큼 내려갔고...
문제는 일본 방류, 작년에 알았는데 그때는 중단 할것 같아서 그냥 배웠고 솔직히 바다 총 양을 생각해봐도 희석되서 별 문제 없을꺼라 생각했었기 때문에
계속 진행했고 역시나 전문가 의견도 별 문제 없다긴 한데 사람들 인식이...수산물 판매쪽은 진짜 백퍼 타격일테고
수산물 취급 음식점 역시 타격이 없을수가 없으니깐...준비하던거 아는 지인들한테 하지말라는 전화 몇통 받았었고 솔직히 나라도 그런말 할것같긴해..
내가 정말 오래살던 동네라 특성을 알아서 점심 시간대 진짜 사람들 폭발적으로 나와서 왠만함 줄서서 먹는데라 이자카야지만 1층이고 주방은 나 혼자하고 주문은 베이블오더 선불형으로 해서 서빙 알바 한명만 써서 점심 메뉴 원가율 겁나 4~50%정도 높게 잡고 진짜 퀄리티 좋게 스시 팔아서 승부 볼려고했는데(저녁부터는 이자카야 운영) 요즘 시기가 시기라 좀 그렇네
진짜 계속 고민중이고 근래는 정말 하지말까?까지 생각했다가 우선 마음은 오픈 쪽으로 기울긴했는데 걱정이 많다....
너무 고민이 되니깐 이런데 글도 써보네
이자카야 지만 점심에 영업 하는거는 어쨌든 회전률 높여서 그때 바짝 매출 뽑아 내려고 하려는 거잖아?
그러면 그동안 준비 했던거 아깝지만 이건 잠시 뒤로 밀어넣어 두고 이자카야면 굳이 스시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봄
차라리 마케팅을 잘해서 점심에난 우동, 돈까스, 요즘 인스타 릴스에 유행하는 일식 볶음밥(새우 계란 볶음밥) 이런거 중에 몇개 골라서 전문적으로 보이고 메뉴 축소 시켜서 회전률도 높이고 뭐 우동 맛집 돈까스 맛집 이런걸로 마케팅 타겟으로 잡고 해봐 그지역 직장인들 점심에 우동 먹을때는 여기간다 이런 가게를 목표로. 그러다가 나중에 좀 잠잠 해지면 초밥 다시 시작하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