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세... 대학교 졸업했고..
전공 관련없는 중소기업 엔지니어로 현장부터 들어가서 일할 것 같은데... (아버지의 지인 운영 회사)
문제는 저는 아버지가 너무 싫습니다..
자기 회사 어려워지니 어머니, 저 등 돈쓰는거 눈치 주고
본인 놀거는 다 놀고 먹고 살면서
제가 영어공부 좀 해야될 것 같다고 시간 달라니까 공부에만 집중하라고
일 하지말라고 (제가 막일을 같이 했었거든요 돈이 없어서) 용돈 줄 여건은 된다 해놓고
회사 어려워지니까 돈도 잘 안주고 돈과 관련된거 티는 안내는데 예민하게 구시네요.
차 사고났을 때도 자기가 처리할게 많은데 왜 사고냈냐는 투로 말하고
어디 다친데는 없냐.. 이런 말도 안합니다.
자기 지인 회사 넣어서 밑바닥부터 배우게 하려는 것도 사실은
나중에 자기 편하려고 회사 맡기고 자기 쉬려고 하는 속셈으로 밖에 안보입니다.
감정의 골이 많이 깊네요.
하여튼 그래서 자립해서 그냥 방세, 생활비 등 제가 제 돈 벌고 그냥 혼자 살고싶은데
갖춰놓은 능력이 없으니... 모아놓은 돈도 없으니... 많이 막막하니까 엠봉 형들 찾아왔어요...
고민있을 때 진지하게 말씀해주시는거에 정말 배울게 많았거든요.
어렸을 때 부터 진로고민 이것저것 많이 했는데...
경험도 꽤 많고 사람들도 많이 아는데 진로에서는 확신이 드는 방향이 안잡히네요..
주변에 취직하고 하는 친구들 보면 조급한 마음도 생기는데
나이 있는 형들은 아직 너 25살이면 조급해 할 나이 아니라고 말씀 주시기는 하지만...
여러모로 고민입니다.
그냥 자립해서 제가 제 원하는거 하면서 살고싶은데...
5년전에도 10년 전에도 이런 고민했는데 이 고민은 끝이 없네요.
그냥 아르바이트라도 작은거 하면서 서울에서 사는 인생 살까도 고민이고...
취직준비는 아예 안되어 있어서 회사 지원하는것도 당장은 곤란하고...
인터넷 보면 유튜브, 인스타 스타들은 걸어다니기만 해도 돈 많이 벌고
저처럼 1~2만원 없어서 걱정하고 살지 않는게 너무 부럽네요.
푸념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꼭 성공해서 저도 많은 분들께 좋은 조언 해드리고 싶어요.
자기자신한테 오지게 관대하고 가족들 뭐 실수하면 아주 개G랄을 있는데로 퍼붓습니다
덕분에 감정골 엄청 깊죠 ㅎ
형은 그냥 포기했고 저는 바로 반박하는 스탈이다보니 오히려 저랑 사이가 안좋슴다 ㅎ
일단 ㅈ같아도 아무것도 없이 독립하려고 하는건 정말 아닌 선택이고
하고싶은 일을 찾아보고 필요한 스펙을 갖춰서 도전해보십쇼
독립할 때 까지는 그동안은 그냥 ㅈ같아도 참고 살아야죠 뭐 어쩌겠습니까
일단 회사 들어가서 독립하고 싶으면 보증금 마련해서 월세방 살면서 시작하는 수 밖에 없슴다
근데 서울쪽 갈려고 하면 방이 많이 비싸진 않으실란지... 저는 지방이라 서울만큼은 안비싸니.. 뭐 혼자 살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