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조회 수 105 추천 수 1 댓글 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난 정말 나름 성실히 열심히 살아왔다

군대 제대하고 당시 부산대 행정 다녔는데, 공무원이 내 적성에 맞지 않는 다는걸 깨닫고

부모님께 1년 학비 빌려서 외국으로 유학을 왔고

나머지는 내가 벌어서 학교 다니면서 공부까지 했다

물론 갚는게 오래 걸렸지만, 지금은 미국계 투자회사 회계팀에서 일한다

어떻게 운이 좋게도 여기에서 영주권도 받고 아마 국적도 바뀔 것 같다

 

난 큰 욕심이 없다 큰집도 필요 없고 자동차, 내가 살만한 아파트 (방2 화장실1 8억ㅠㅠ) 다 구입했다 

물론 은행이 사줬지만. 여기서 여유롭게 일하면서 여행다니고 충분히 즐기며 살수 있을 것 같아 행복하다

다른사람들과 다르게 감사하게도 일하고 사는문제는 해결된 것 같다

 

내가 요즘 마음이 공허한게 사랑 때문이다

정말 좋아하는 여자애가 있었는데 이친구랑 참 타이밍이 항상 엇갈리더라

내가 없을때는 걔가 누군가 있고, 내가 있으면 걔가 없고

내 인생을 통틀어 정말 그리워한 사람이 있냐 물어보면 걔가 떠오르더라

얘를 내 마음속에서 지워야 되는데 무용했던 시간들을 같이 보냈던 시절이 있어서그런지,

어떻게 지울 수 있을지 모르겠다

 

4년동안 연락하지 않다가 어떻게 우연히 연락이 되어서 휴가기간에 한국에서 만나게 되었는데,

27살에 영국에서 학사 석사 끝내고 박사도 중반이상 갔더라 (전액 장학금으로)

뭔가 더 발전된 모습을 보니 더 마음에 오는 것 같기도 하고

 

내 인생이 후지다고 절대 생각하지 않는다 잘 살아왔고 많이 해냈는데도 불구하고

사람 한명 때문에 모든걸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내가 한심한 것 같기도 하다

더 좋은 사람을 만나야 되는데 만날 수 있을까 누굴 알아가는 것도 좀 귀찮아졌다

그냥 혼자 살아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도 드는 요즘이다

 

끊고 싶은 사람은 어떻게 끊고 잊어야될까 아는 사람 없나

이런 생각이 불쑥 불쑥 나오는 날에는 마음이 공허하다


소중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기준 추천수 이상이 되면 아이콘을 가지게 됩니다.

김짤닷컴에서는 도배 및 무성의 댓글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를 어길시 무통보 7일 차단이 됩니다.

 댓글 새로고침
  • 익명_23983730 2019.08.07 22:07
    마음 표현 한번 안해보고 접는거임?;;
    0 0
  • 익명_65679738 2019.08.07 22:07
    지금 여자친구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내가 널 많이 좋아해왔던거같다고 했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내상황 때문에 안되겠다고 본인이라도 이성적으로 행동해야 인연을 이어갈수 있지 않겠냐고 하더라 타이밍이 왜이런지 모르겠다 모든게 엉혀버린 기분이다 그냥 모든거 다접고 처음부터 시작할까 생각도든다
    - 축하드립니다. 아쉽네요! 최저 댓글 보너스 10점을 받으셨습니다.

    0 0
  • 익명_56862534 2019.08.07 22:07
    정말 사랑한다면 시기를 잘 잡아야해 그 사람이 누군가 옆에 있을 때 고백하는거는 시시껄렁한 놈이란 것밖에 보여주지 못해. 이성보단 자기에 집중해서 할 수 있는 것들을 하고 타이밍이 왔을 때 트라이하는게 맞아. 뺏는다는 과감한 생각.. 될 수도 있지만 안된다면 영원히 안좋은 인상을 남길거야. 말하고나면 속쉬원할 스도 있지만 그걸로 끝이지. 판단은 니몫이지만 난 참을 수 있어야한다고 본다. 근데 그거아냐? 어떤 사람이든 만나고보면 감정 행동 다 다르게 느껴진다는거.. 사랑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사랑에 딸려갈 필욘없다고 봐. 모든건 시기가 있기 마련이니까 주체적으로 행동해라
    - 축하드립니다. 댓글 보너스 18점을 받으셨습니다.

    0 0
  • 익명_65679738 2019.08.07 22:07
    만나보면 감정 행동 다르게 느껴진다는게 뭔지 알 것 같아
    거기에서 실망하는 부분들이 생기면 그것 또 고민이겠네
    좋은 조언 고맙다
    - 축하드립니다. 댓글 보너스 19점을 받으셨습니다.

    0 0
  • 익명_23835497 2019.08.07 22:31
    나는 너 정도 되는 녀석이 김짤에서 야짤이나 보고 있다는게 더 신기하다
    어차피 아무것도 안하면 사라질 인연인데 질러라
    차여도 대쉬 안한것보단 후회가 덜하다
    0 0
  • 익명_69636129 2019.08.08 19:25

    인연이 안된다면 접어

    이게 어거지로 해선 안된다는걸 자네도 잘 알잖는가

    0 0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익게 무성의글 즉시 IP 차단입니다. 18 익명_63088109 2022.07.02 155628
공지 익게 비회원 작성 가능 정치글 IP 차단입니다. 32 익명_83964249 2022.03.20 163681
112298 여자 공뭔 수험생 금지 패션.jpg 2 updatefile 익명_60447191 2025.03.22 271
112297 러닝 선글라스 추천점 1 update 익명_62422555 2025.03.21 173
112296 40대이후로 결혼한 형들있어? 익명_00336363 2025.03.21 136
112295 페라리 로마 3 익명_36954193 2025.03.21 139
112294 그냥 겨울이 더 길었으면 좋겠음 익명_38047725 2025.03.21 149
112293 하치노 츠바사 좋아 익명_99735221 2025.03.21 108
112292 위고비 사봤습니다 1 익명_44149886 2025.03.21 121
112291 뭐야 삼전 왜 다시 오름? 1 익명_61654933 2025.03.21 238
112290 얼마 안 남았다 1 익명_06685133 2025.03.21 134
112289 축의금 부담이긴하네.. 1 익명_22566546 2025.03.21 117
112288 지디 굿데이 망한거지? 2 익명_00805430 2025.03.21 181
112287 장례식장 갈일이 있는데 츄리닝 괜찮을까? 3 익명_44988505 2025.03.21 161
112286 형님들 나이트 3 update 익명_18321412 2025.03.21 108
112285 축구 개웃기네ㅋㅋ 1 익명_12906684 2025.03.21 190
112284 한국 봄 어디감? 1 익명_02612620 2025.03.21 109
112283 인조이 사양 높네 1 익명_88483304 2025.03.20 174
112282 롤) 이런 븅신같은 T1 2 익명_03654188 2025.03.20 187
112281 형들 이런 베개를 뭐라고함? 1 익명_48812025 2025.03.20 330
112280 이중과세 안내도 되는 커버드콜 갈아탈까 하는데 2 익명_88410132 2025.03.20 329
112279 케이스 바꿨는데 신경쓰이넹 익명_07990227 2025.03.20 192
112278 트로트 추천좀 익명_15797059 2025.03.20 178
112277 응답 노래 듣다가 갑자기 생각난건데 1 익명_00931843 2025.03.20 255
112276 음 28에 2 익명_48752493 2025.03.20 454
112275 로봇청소기 쓰는 붕어빵들 있냐 1 익명_74316638 2025.03.20 351
112274 형들 86인치? 85인치? 요거 뭐가 쌈빡해?? 2 익명_90305231 2025.03.20 18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492 Next
/ 44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