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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가까이 만난 여자친구(24) 9월에 취직했는데 안전관리 직무라 천안 발령 나서 거의 일주일에 1번 만날까 말까였음..

1~2주차까지는 서로 없이 못사는 듯 되게 애틋하고 그랬는데.. 여자친구가 하는 애정 표현이 점점 줄어드는 게 느껴져서 맘이 좀 불안해짐..

근데 또 만나면 평소랑 다를 거 없이 서로 얘기도 많이 하고 표현도 많이 하는데, 헤어지면 또 온도가 식은 듯한 느낌이 듦

그래서 전화하다가 농담조로 "요새 보고싶다, 사랑한다는 말 거의 안하는 거 같다~" 했더니 회사 일 때문에 너무 정신없어서 그랬다고 미안하다고 함..

얘기하고나서 며칠 동안은 예전처럼 표현 많이 해줘서 나도 맘이 편해지고 좋았는데 다시 또 줄어드는 게 보여서 또 맘이 불안해짐..

 

아무튼 그렇게 추석 연휴가 시작 됐는데 여자친구가 하루 빼고 다 친구+가족들과 일정이 있었음.. 근데 그 하루도 왠지 내가 아닌 어머님이랑 보낼 거 같은 느낌이 들었음. (여자친구 부모님이 이혼하셨고, 어머니는 또 외할머니랑 사이가 안좋아서 아버지+어머니+외가댁을 다 따로 만나야됨)

 

내 입장에선 좀 서운했음.. 우리가 2주 동안 못봐서 날짜는 안정했지만 추석 때 만나기로 했는데 거의 일정이 불가능할거 같으니까

그래서 내가 "자기 시간 안되면.. 나혼자 어디라도 갔다올까바.. 뭐 여행까진 아니더라도 바람쐬러..." 라고 내 서운함을 돌려서 얘기했음

 

그랬더니 "오빠, 요새 내가 안 만나줘서 나한테 서운하지?" 라고 하길래 "못 만나는거? 그거 이해된다 그래서 그걸로 서운하지는 않은데, 내가 서운한건 너의 온도 차이다" 물론 내가 위에서는 못 만나는게 서운하다고 썼지만 그런 서운함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안함 때문이었음.

 

아무튼 얘길 했더니 "사실 오빠가 지금 나한테 있어서 후순위에 있는건 사실이다. 근데 그게 오빠를 안좋아해서가 아니라 지금 내가 신경써야 할 일들이 너무 많다.."고 함. 새로운 환경, 일에 적응하느라 힘든거 알고 있었는데, 나한테 못했던 얘기들 들어보니 상황이 가관이긴 했음

 

일단 6시 출근 고정에 격일마다 5시 or 7시 퇴근인데 그것도 현장 소장이 왜 퇴근 안해? 라고 해야 퇴근할 수 있음. 또 10월 1~2주 동안은 4시반까지 출근해야된다고 함

두번째는 소장+ 나머지 직원들은 다 가만히 있는데 차장 혼자서 여자친구 옷 지적함. 팔이 약간 비치는 긴팔 셔츠 입었는데 그런거 입지 말라고 하거나 점프슈트 입고가니 대리한테 시켜서 위아래가 분리된 걸 입어야지 저런 걸 입고오면 어떻게 하냐고 주의주라고 시킴.

세번째는 ㅅㅅㅁㅅ 하청 업체라 ㅅㅅㅁㅅ 직원들한테 결재를 받는게 있는데, 하루는 깜빡하고 결재 서류만 가져가고 뒤에 대는 판을 안 가져갔더니 판 가져오라고 다시 돌려보냄. 그래서 판 가지고 다시 찾아갔더니 퇴근해버려서 결재 사인 못받음. 또 다른 날은 다른 ㅅㅅㅁㅅ 직원한테 결재 받으러 갔더니 지금 바쁘니까 이따 자기 퇴근 전에 다시 오라고 하길래 알겠다고 하고 뭐하나 슬쩍 봤더니 게임 방송 보고 있었음. 그래서 이게 뭔 경우인가 싶어서 대리님한테 물어봤더니 그 직원이 원래 여자가 찾아 오면 한번 더 보려고 일부러 돌려보낸다고 함.

네번째가 제일 빡친거였는데 현장 관리다보니 현장에 공지하기 위한 단톡방이 있고 거기에 작업자들까지 들어와있음. 근데 거기서 작업자 중 1명이 여자친구 카톡을 알아내서 추석 연휴 때 하루만 일찍 내려와서 자기랑 만나줄 수 있냐고 연락함

 

이거말고도 더 자질구레한 것들이 많을거 같은데 어쨋든 저 일들이 신입사원한테 3주 동안 일어난 일들임.

 

얘기 들어보고 "솔직하게 나는 너가 이 일을 하고 싶다 했을 때 겉으론 응원했지만, 속으론 하지 않길 바랬다.. 저런 일들이 일어날 거라고 당연하게 생각했고 실제로 그거 때문에 너도 육체적 정신적으로 엄청나게 힘들어하고 있으니까"라고 얘기했더니 "나도 알아, 가족들도 다 그래, 힘든 것도 사실이야. 근데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이고 나는 여기서 내 능력으로 극복하고 싶어"라고 하니까 나도 뭐 할 말이 없더라..

 

그래서 결론은 자기한테 시간이 필요하다는 거임. "자기는 신경 써야 될 부분이 너무 많으니 내가 서운한거 다 아는데도 챙겨주지 못하고, 그러면 계속 나는 서운하고 상처 받고 그런게 너무 미안하기 때문에 생각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라는게 여자친구 입장임. 

 

무튼 지금 그래서 금요일부터 연락을 안하고 있음.. 자기가 먼저 연락주겠다고 하니 나는 기다리고 있고... 여자친구 말로는 최소 3주는 걸릴거 같다고 하는데.. 그게 얼마나 걸릴거 같다는 견적이 나오는 문제도 아니고..

 

다들 여자친구가 너무 이기적이다.. 그렇다고 연락을 하지 말자고 할 필요까진 있나?... 그 정도로 힘든가?..그냥 이참에 정리해.. 라고 하는데

그럴 자신은 없으니 더 답답한 거 같음.. 

 

하필 연휴도 긴데 할 일은 없고.. 심심해서 하소연이나 하다가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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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_84561153BEST 2023.10.02 22:41
    사람 힘들때 버리는거 아니라고 배웠음..
    걍 너가 마음 없는거 같은데?? 일이주차동안 힘들다고 표현했는데 보러 오지도 않고 힘들다 해봐야 도움도 안되니까 3주차 부터 걍 속마음도 이야기 안하는 것 같은데?
    친구들이랑 여기에서 여친 뒤에서 씹으면서 헤어지는게 맞는지 확인하고 있는거 아님?
    2 -1
  • 익명_84561153 2023.10.02 22:41
    사람 힘들때 버리는거 아니라고 배웠음..
    걍 너가 마음 없는거 같은데?? 일이주차동안 힘들다고 표현했는데 보러 오지도 않고 힘들다 해봐야 도움도 안되니까 3주차 부터 걍 속마음도 이야기 안하는 것 같은데?
    친구들이랑 여기에서 여친 뒤에서 씹으면서 헤어지는게 맞는지 확인하고 있는거 아님?
    2 -1
  • 익명_77722394 2023.10.03 09:45

    소설을쓰라 왠지 주작같은데

    0 0
  • 익명_24580237 2023.10.03 11:54

    이기적인거 맞음, 이게 사실이라면 당사자보다 옆에서 조언하는 친그들이 답답할거 같음

    0 0
  • 익명_34546750 2023.10.03 14:02
    지금 보면 여자의 생각은 자기는 미래를 위해 중요한 순간이라고 생각하는거 같은데 남자가 옆에서 징징대니 귀찮은듯
    0 0
  • 익명_22894741 2023.10.03 15:06

    바람났네

    연휴때 다른놈이랑 앟앟거린다고 정신팔린듯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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