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내 인원 3명이고 2명은 실질적으로 내 윗사람들인데
둘이 사적으로 친하다보니까 자꾸 개인 시간에 일처리가 진행되는데 어떻게 해야하냐
둘이 통화도 자주하고 사적으로 자주 만나니까 사적 자리에서 팀 내 일들을 자주 논의 하는 편인데 중요한건 결정한 걸 나한테 안알려줌
둘이 어느 순간 보면 업무 처리하고 있고 나는 붕 떠있고 그래서 다른 일 처리하고 있으면 왜 이 일에 관심이 없냐고 말하고 있고
솔직히 어린 마음으론 회의를 한 것도 아니고 둘이 사적으로만 계속 의사 결정하니까 팀 같지가 않아서 의욕이 죤나 떨어짐
+)아까 잘못해서 미스터리 게시판에 올렸네 죄송합니다
제가 그런 상황에 있었을 때 주로 썼던 건 마인드컨트롤인데요
'회사에서의 나'와 '보통의 나(또는 회사 밖의 나)'를 구분하는 것입니다
단점을 먼저 말씀드리면,
직장에서 어떤 엄청난 성공이나, 높은 성과를 내는 것에 조금 초연해져야 한다는 것이겠죠
즉 열심히하거나 잘보여서 성공하기보단 그냥 무난무난한 직장생활을 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하면,
형님이 현재 겪고있는 일에 대한 내용이 공유가 안되고 붕 떠있는 것에 관해
'알빠임? 개꿀'이라는 태도를 갖게 됩니다
그걸 가지고 뭐라 하면
'아, 제가 못들어서 몰랐어요. 죄송하지만 어떤 내용인지 알려주시겠습니까?' 하곤 했었구요
몇번 반복되면 그 두 사람도 깨닫는 게 있을테지만,
그렇지 않는다면 중요한 건 형님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야 하는 것이겠죠
'직장에서의 나'라는 걸 구분해놓으시면,
으레 '고임금 고노동'보단 '저임금 저노동'을 추구하게 됩니다
즉 둘이 업무처리하는 동안 형님에게 주어진 일이 없으면 좋은 것이 되겠죠
모든 건 회사생활에 야망이 없다는 전제가 먼저 있어야 합니다
회사생활에 야망이 있으시다면,
먼저 점심을 같이 먹자고 해보시거나, 아님 얘기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서 '저에게 알려주세요'라고 말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대신 그렇게되면 형님 개인시간이 침해당하겠죠
'회사에서의 나'와 '보통의 나'가 구분되지 않는 삶을 사셔야 할 수도 있는 것이겠죠
고임금 고노동을 노리는 삶으로 가셔야 하겠죠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