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로 친형과 진짜 개판싸움

익명_74394785
  • 2023.10.10. 10:47
  • 635

거진 10년만에 가족여행을 갔어(엄마,형,나,여동생)
우리집에 흡연자가 엄마랑 형 두명이거든
여행전에 엄마한테 두가지만 지켜달라고 했었어

짜증내지말기, 숙소 안(발코니 포함)에서 담배피우지 말기
엄마는 알겠다고 했었고 형한테도 말하겠다고 그랬지

저녁에 가족끼리 모여서 술한잔하고 엄마랑 동생은 방에서 자고 나와 형은 술 더 먹다가 자리를 파하는 분위기였어

형이 발코니쪽으로 가서 밖에 비도오고 한데 쪼그려서 담배피면 안되냐고 나한테 물어본거야

난 두가지 규칙이 생각났고 기분이 나빴어

"피지마"라고 했으면 좋았을텐데 그냥 아무말 안하고있었어

그러자 형이 혼잣말로 내게 들리도록 "또 동굴속으로 들어가는구만"이라고 햇어

내가 기분이 좋지않으면 말을 끊어버리는 습관이 있거든

그 말을 듣고 거기서 내가 자제력이 끊어진거야

"피워 난 집에 갈라니까"라고 했어

거기서 형도 화가났고 "타협점을 찾으려고했는데 말을 왜 그렇게하냐"했어

그리고는 나가서 피려고 신경질적으로 카드키를 찾다가 엄마랑 동생이 자고있는 방문을 열고 들어가서 카드를 찾았고 밖으로 나가려고 했어

거기서 내가 그런 상황이 너무 화가나서 나가는 형 뒤에 대고

"한마디만 물어보자, (발코니를 가리키며) 저기가 타협점이야?"라고 했어

그 이후는 전쟁이었어 새벽 한 시에 고성이 오고가고 난리였어

형은 내가 정한 규칙은 자기는 듣지 못했고 그 룰도 내가 강요할게 아니며 본인은 담배 피우려 하기전에 물어봤으나 내가 말을 공격적으로 했고 결국 발코니에서 피지 않았고 나가려는 사람 붙잡고 또 굳이 먼저 시비를 걸었다는 입장이고

난 형에게 가족단위로 사용하는 리조트니까 금연은 지켜야하고 그러니까 처음부터 질문없이 나가서 피웠으면 됐고 나가려는 과정에서 가족들에 대한 예의가 없었다고 했어

새벽에 고성이 너무 오고가서 어머니와 여동생이 나와서 말리며 울었고

잠시 소강상태 후 형이 그냥 집에 가버리려고 했어
그리고 내게 너같은 새끼가 인사관리를 하면 안된다고 했어

엄마는 형을 말리며 우셨고
난 상황을 끝내고 싶었고 결과적으로 모든게 최악이 된게 죄책감을 느꼈어
내가 다 인정하겠다고 사과한다고 하고 일단락 되었어
형도 사과했고 다만 내가 그 날 형에게 잘못한게 정말 많다고
그 일 기점으로 어떻게든 날 다시 보게 되겠다고 했어

여행은 마무리 되었고 각자 일상으로 돌아왔어

솔직히 난 지금도 잘 이해가 되지않아
술을 마셔서 판단력이 흐려진것도 있지만
정말 그런 상황을 만든 원인이 나였던게 맞고
정말 내가 정한 룰을 강요하는 강압적인 사람이라
인사관리자로서 사회인으로서 실격이고 그걸 가족에게도 인정받지 못하는건지
금연객실에서 흡연하는 것이 타협점을 찾을 수 있는 부분이고 그걸 물어봤을때 거기에 내가 대답할 수 있는 선택권이 있는 것인지

이것 자체도 룰을 강요하는 건가 속이 미칠 것 같아

    권한이 없습니다.
    댓글 8
    익명_65316667BEST 23.10.10. 10:54
    형도 잘못햇지만

    님도 꽉 막혀잇네요 그냥 나가서 피라고 하면 되지 

    자기 기분 상햣다고 말 씹고 그런 버릇 싫어하는사람 ㅈㄴ 많아요

    추천 6 반대 0
    익명_65316667 23.10.10. 10:54
    형도 잘못햇지만

    님도 꽉 막혀잇네요 그냥 나가서 피라고 하면 되지 

    자기 기분 상햣다고 말 씹고 그런 버릇 싫어하는사람 ㅈㄴ 많아요

    추천 6 반대 0
    익명_67323418 23.10.10. 10:59
    글쎄 내가 왈가왈부 할일인진 모르겠다만, 감정적으로 편하게 소통하는 경험을 해봤으면 좋겠다.

    물론 금연객실에선 흡연하면 안되는게 기본 매너고 상식이지.

    싫으면 야이 개새끼야 하지마 가 아니라 심플하게 싫다고 말하고 그게 받아들여지고, 형도 안되는거 아니까 싫다고 하면 더 꼬장 안부리고 싫어하는구나, 여기까지만으로 이해하고.

    그러면 그동안의 억하심정과 싸우지 않아도 되서 좀 편해지거든


    추천 0 반대 0
    익명_45628146 23.10.10. 11:19
    이게.. 현실적으로 규칙을 정했으니 무조건 지켜 이게 머리굵어진 사람에겐 불가능한 일이에요.. ㅜ 


    나는 맞는말을 했는데!! 라고 저도 20~30초까진 그랬는데 

    중반넘어가니까 이게 내가 맞다고 해도 어쩔수가 없는게 있더라구요..


    그냥 저사람의 최선은 저거구나 하고 받아들이시는게 좋아요

    추천 0 반대 0
    익명_81944843 23.10.10. 11:42
    응 나가서 피워

    한마디면 안싸웠음

    거기서 왜 꿍해가지고 


    - 축하드립니다. 댓글 보너스 19점을 받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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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75224888 23.10.10. 11:57
    제 생각은 

    1. 글 내용을 보면 작성자 분이 자기 객관화가 잘되어 있는 것 같네요

    2. 일종의 강박증(?) 같은 것이 있으신것 같은데, 이건 객관적으로 말해서 가족이 같이 성향을 인정해주고 타협점을 공유해야 합니다. 다른 말로 가족간의 이해와 배려가 필요한 거죠. 자잘못 판단의 부분이 아니라고 봅니다.

    3. 가족간의 대화가 많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런건 차후의 연애나 결혼 생활에도 많은 도움이 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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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13066451 23.10.10. 12:44

    읽다가 짱나서 포기 했는데 가족이라고 너무 편하게 막 해도 된다는 생각 버려야 된다 그냥 친한사람이라고 생각해라 그래야 막말도 못하고 한번 더 생각하고 말하게 되지... 결혼하고 15년차인데 싸운적이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힌다. 화가 난다고 바로 싸지르지 말고 생각할 시간을 가져라 그래도 니가 맞다면 대화를 해라 대화를... 니가 짜증내면 상대방도 짜증 낸다는 사실을 기억하고...뭐냐 여행가서...  니가 어무이 여동생을 얼마나 하찮게 생각하면 여행가서 그러고 있냐???  가족 중에서는 니가 뭐라도 되냐??? 밖에 나가면 하찮은 놈이...말도 못하는 놈이.... 제발 한번 더 생각하자

    추천 0 반대 0
    익명_62007680 23.10.10. 14:08
    불만이 있으면 그냥 말을해~ 물론 형이 먼저 빡치게 했지 실내금연 너무나 당연한건데 물어볼 가치도 없는 질문인건 맞음..
    근데 혼자 입 꾹닫는거 당하는 사람입장에선 미안했던것도 잊게 만듦
    - 축하드립니다. 아쉽네요! 최저 댓글 보너스 10점을 받으셨습니다.

    추천 0 반대 0
    익명_54694526 23.10.11. 07:38

    음음 그래그래

    추천 0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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