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가 부모님 두분 다 휴가여서 일주일동안 쉬고있었다. 다른 가족들은 휴가때 어디 놀러가거나 그러는데 우리가족은 그런거 없다. 놀아본 놈이 놀줄 안다고 나 어렸을떄부터 어디 놀러간적이 없으니 이제와서도 휴가때 어디 놀러가는거 자체를 못하더라
여튼 기껏해야 영화보고 백화점가서 쇼핑하는게 전부인데 그마저도 영화보러 가는길에 차에서 서로 틱틱대고 영화보고 점심먹고 또 서로 틱틱대고 백화점가서 결국 서로 상대방한테 짜증만 내다 차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무려 반나절도 안되는 시간동안에 일어난 일이다. 이런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이제 정말 지겹다 서로 비꼬고 짜증내고 틱틱대는 대화밖에 못하는게 가족인가 싶다.
내일 당장 이혼한다 해도 놀랍지도 않을것같다
지긋지긋하고 지겹다. 언제부터 우리가족이 이렇게 망가졌는지 모르겠다.
보이는게 전부가 아니여
진짜 싫으면 아예 같이 있지도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