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걷다가 거슬리는 사람들 보이면
자꾸 폭력적인 상상하게 됨
킥보드나 자전거 타던 사람이 내 쪽으로 다가오면
부딪혔을 때 저 놈이 튀는 거 아닐까
튀면 어떻게 붙잡아서 개팰까
자동차가 골목에서 운전 ㅈ같이 하면
시비를 털까
유리창을 깨고 한 판 싸울까
좁은 길에서 옆으로 나란히 걷는 애들 보면
그냥 어깨빵 조지고 갈까
어깨빵 때문에 싸움나면 어떻게 조질까
자꾸 이런 생각함
생각을 멈춰라, 좋게 생각해라 이런 말은 필요가 없는게
내 스스로가 너무 한심하고 무서워서 이런 생각 안하고 싶은데
그냥 숨쉬는 거 마냥
거슬리는 사람이 보이면 이런 생각이 먼저 들고
잠시 뒤에야 '아 내가 왜 이런 생각을 할까' 이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