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체능인데 한 분야에서 오래 일하고 활동하다가 대학 교육의 필요성을 느껴서 군전역 후 남들보다 늦은 나이에 대학교에 입학했습니다.
근데 대학교에 와서 디자인 분야에 관심이 생겨서 디자인 과로 전과하고 학점 다시 빡 채우고 졸업했습니다. 디자인 분야에선 나름 좋은 학교라서요.
운 좋게 디자인 계열 취직을 했고 이제 일주일 됐는데 기본적인 것들로 털리더라고요.. 작업의 퀄리티나 타이포그래피 등등..
아이디어 발전시키고 이런 부분에서도 아마추어 같다는 소리를 듣고요..
취직 했을땐 2년 정도 딱 버티고 이직이나 혼자 스튜디오 설립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막상 디자인 계열에서 일해보니 원래 미술을 했던 것도 아니고 대학교 1학년 때부터 디자인 과에 들어가서 차근차근 4년 공부하고 그 사이 인턴한것도 아니고 제가 아예 재능이 없나 생각이 정말 많이 듭니다
업계에서 나름 유명한 곳이고 곧 바로 어느정도 수준이 되는 퀄리티의 아웃풋을 내야된다는 압박감 그리고 내가 그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자죄감, 불안감
등등 때문의 스트레스 때문에 미칠 것 같습니다
짤리면 다른 곳 취직하면 되지 라고 생각하지만 그런 마음 먹기가 쉽지가 않네요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인생 선배님들의 말 듣고 싶습니다
디자인쪽에 진짜 재능이 없는건지, 아니면 정형화된 기업 디자인에 적응하지 못하는것인지 한번 심각하게 고민해봅시다.
후자라면 프리랜서로 크게 성공하실수도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