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때 좋아했던 애랑 떡볶이 먹으러 지하철 타고 1시간 걸려서 안양에 갔음.
떡볶이 기다리면서 둘이 얘기중이었는데 뒷통수가 튀어나왔으면 어릴 때 잠 안자고 돌아다녔을 거라고 걔가 그러더라.
그러면서 자기 뒷통수 만져보라는 거 있지? 순간 응? 했는데 뒷통수 쓰담쓰담하니까 기분 좋더라.
생머리에 머릿결도 좋아서 더 그랬나봐.
그 아이도 내 머리 쓰다듬고
"넌 얌전했을 거 같네!"
이러더라구. 그 땐 이렇게 될줄 몰랐는데 여자 머리 쓰다듬은 건 그 때가 마지막임.. ㅜㅜ
그 아이를 너무 좋아했었기에 아직도 꿈에 가끔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