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 회사 여초회사임.(20대후반)
와이프가 간호사라 어차피 근무복입고 집에서 출퇴근거리도 3분거리라서 그냥 편하게 입고다니는데(보세나 에코백 어쩐날은 추리닝바지에 후드티)
그렇게 다니니까 어떤 30대 쌤이 집에서 안입는 옷들,속옷들(장농에 몇년씩 짱박혀있던 안입는 새옷들)
쇼핑백 양손 한가득 줫다고함. 이중에 입을만한건 입고 안입는건 그냥 버리라고 했다고함;;
그 사람 말로는 좋은 의미로 자기 생각해서 줬다니까 거절도못하고 받아왔는데
와이프는 뭔 내가 거지도 아니고 이런걸 자기한테 왜주는지 모르겠다고;;
(심지어 평범한디자인도 아니고 누가봐도 그냥 너무 튀고 이상하고 그래서 안입는것들 몇년 지난거 짱박아논거 준듯하다고함)
집에와서 어이없어하고 기분나빠하는데.
나도 기분나쁘고 와이프한테 괜히 미안하고 그러네
+추가
간호사들 집단이 보통 여초다보니까 일부는 명품 이런거 엄청많이 사고 관심있는사람들이 많은것같음. 근데 와이프는 또 자기는 그런스타일이 아닌데
뭐 다른사람들 명품입고 그러는거 자기만족이고 존중하는데. 가끔 자기한테 왜 보세만 입고 다니냐 남편이 가방안사주냐 이런소리하는 사람들 종종 있다고함. 집은어디사냐 자가냐 전세냐 남편직업이뭐냐 시부모님 재산은 많냐 등등 별것 다물어본다고함.
(와이프도 평소 출퇴근할때 안입고 안매는거지 친구들 만나서 놀때나, 중요한날이나 중요한곳에는 또 명품가방, 다이아반지 목걸이 종종 잘 하고다님)
입을만한거 입고 안입는거 버리라고 준게 개 씹 쓰레기 떨이하려고 하는건데
받은 와이프분 기분 줫같겠네...
레알로 분위기 좋은 곳에서 외식 고고 하십쇼
준 옷들은 그냥 다 태워버리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