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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5 15:41

아 존나 기분나쁘네

조회 수 263 추천 수 0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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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 회사 여초회사임.(20대후반)

 

와이프가 간호사라 어차피 근무복입고 집에서 출퇴근거리도 3분거리라서 그냥 편하게 입고다니는데(보세나 에코백 어쩐날은 추리닝바지에 후드티)

 

그렇게 다니니까 어떤 30대 쌤이 집에서 안입는 옷들,속옷들(장농에 몇년씩 짱박혀있던 안입는 새옷들)

 

쇼핑백 양손 한가득 줫다고함. 이중에 입을만한건 입고 안입는건 그냥 버리라고 했다고함;;

 

그 사람 말로는 좋은 의미로 자기 생각해서 줬다니까 거절도못하고 받아왔는데

 

와이프는 뭔 내가 거지도 아니고 이런걸 자기한테 왜주는지 모르겠다고;;

(심지어 평범한디자인도 아니고 누가봐도 그냥 너무 튀고 이상하고 그래서 안입는것들 몇년 지난거 짱박아논거 준듯하다고함) 

 

집에와서 어이없어하고 기분나빠하는데.

 

나도 기분나쁘고 와이프한테 괜히 미안하고 그러네

 

+추가

간호사들 집단이 보통 여초다보니까 일부는 명품 이런거 엄청많이 사고 관심있는사람들이 많은것같음. 근데 와이프는 또 자기는 그런스타일이 아닌데

뭐 다른사람들 명품입고 그러는거 자기만족이고 존중하는데. 가끔 자기한테 왜 보세만 입고 다니냐 남편이 가방안사주냐 이런소리하는 사람들 종종 있다고함. 집은어디사냐 자가냐 전세냐 남편직업이뭐냐 시부모님 재산은 많냐 등등 별것 다물어본다고함.

(와이프도 평소 출퇴근할때 안입고 안매는거지 친구들 만나서 놀때나, 중요한날이나 중요한곳에는 또 명품가방, 다이아반지 목걸이 종종 잘 하고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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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_54018502 2023.12.05 15:41
    준 사람이 개 씨팔년인데,,, 간호사 집단은 레알 개 ㅄ밖에 없나보네
    입을만한거 입고 안입는거 버리라고 준게 개 씹 쓰레기 떨이하려고 하는건데
    받은 와이프분 기분 줫같겠네...
    레알로 분위기 좋은 곳에서 외식 고고 하십쇼
    준 옷들은 그냥 다 태워버리셈
    0 0
  • 익명_75866057 2023.12.05 15:41
    선민의식이 극단적으로 치달은 사람한테 당하셔서 좀 화가 나시겠습니다 ..

    '나는 착한 사람이야, 그러니까 사람들한테 베풀어야지. 아 어디 베풀 사람 없을까, 아 저 사람은 옷이 안바뀌는 거 보니까 내 옷 좀 줘야겠다. 저 사람은 당연히 가난하고 난 당연히 착한 사람이니까 저 사람한테 베풀어야해. 아 역시 나는 착한 사람'

    뭐 이런 생각이지 않겠습니까

    제가 겪은 바로는 그런 사람을 소위 '멕이고'싶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 그 베풂을 진심으로 기뻐하는 것이었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그 사람은 본인의 기분과 생각에만 초점이 맞춰져있기에 상대방이 기뻐하는지, 싫어하는지, 아무렇지 않아하는지는 관심이 없습니다
    그냥 본인이 착한 사람이라는 거에 도취되어 있는 것이겠죠
    그니까 상대방이 진짜로 가난한지, 아님 그냥 편해서인지, 아니면 직장 분위기가 근무복입고 출퇴근하는 게 안좋게 보는 분위기라 그런건지, 확인도 안하고 다짜고짜 준 거죠

    그니까 아마 와이프분이 기뻐하며 받으면 자기 기분에 초점을 맞추기 어려울테니 아마도 되려 이상하게 느낄 거에요
    '어라? 저 사람은 가난하고 힘드니까 불행해야하는데 기쁘네 .. 흐음 ..' 하면서요

    혹여 좋게 풀리면 형님 와이프분도 기분 좋게 응대하고, 그 사람도 '저사람이 기뻐하니까 좋네 ~~' 하면서 상호 윈윈할 수도 있구여


    뭐가 되었든간에 최악은 발끈하는 응대이지 않을까 싶어요
    자기 기분에 도취되어 있는 사람은 상대의 의사로 자기 기분이 바뀌는 걸 엄청 싫어할거거든요
    싸움이 나겠죠

    와이프분도 형님도 타인의 시선에 좌지우지되지 않는 건강한 철학이 있으신 거 같애여
    별별 사람 다있구먼 ~~ 하고 잘 넘어가보심이 !!
    0 0
  • 익명_51439703 2023.12.05 21:34

    쓰레기대리로 버리는거임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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