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썸녀가 있다 어쩌면 썸으로 끝날거 같아 물어본다.
너무 진전이 안되고 나도 적당선 지키며 들이 대는대
아무 발전이 없어 하루는 술한잔 하며 진짜 속마음 좀
말해달라 했더니 .. 겨우 얘기를 들었는대
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2년여간 만난 남친이 있었는대
서로 잘 사귀고 결혼도 어느 정도 생각 하면서
좋은 만남을 유지 해오다가
어느날 보통 연인들 처럼 서로 다툼이 있었는대
보통 남친이 풀어주러 집앞으로 오고 그랬나봐
그 날도 올거처럼 문자를 보내 오길래
답장 안하고 기다리고 있었는대
진작 왔어야 할 남친이 집앞으로 안온거지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열받아서 연락을 했는대
전화기가 꺼져 있더래
짜증이 나서 그냥 됐다 하고 연락을 안했나봐
그래도 정이 있는대 여자도 무슨일 있나 싶어
계속 연락을 했는대 안받더래 ..
일주일쯤 참다 참다 너무 걱정되서 남친 어머니께
연락을 드렸나봐
그런대 어머니께서 여자 목소리를 듣자마자
오열을 하더래..
왜 이제 연락했냐고
그동안 뭐했냐고
죽었다고 하늘나라 갔다고
엄청 우시면서 말을 겨우 이어가더래
아무튼..
바로 남친 집 찾아갔고 ..
상황을 유추해보니
자기 기분 풀어 주러 오는길에 교통사고 나서
죽었나봐..
내가 물어보니 남자 어머님 연세가 좀 있으셔서 스마트폰을 잘
다룰지 몰랐나봐.. 자기 번호가 저장이 안되어 있었대
남자 친구들도 여자 번호는 따로 없었고
교통 사고 나면서 남자 핸드폰은 아작났고.. 고칠 방법이 없어서
여자한태 연락이 못했다고 하더군;
아무튼..
남자 장례식도 못가고 상황이 말도 안되서 죄책감 때문인지
아직도 실감이 안나고 지금 1년정도 넘었는대
마치 어디에 살아 있는거 같고
가끔 남친 보러 찾아가면 사진 보고 엉엉 울다가
다시 돌아와서 일상 생활 하면 또 실감이 안난다내
현재 나를 만나 보내는 이시간도 남자에게 미안함 마음이 들고
나에게 호감이 없는건 아니지만
자신이 지금 처한 상황이 이러다 보니 누군갈 쉽게
만나기가 힘들다 하내
그냥 이 정도로 지내 보자 하는대
이 말을 들으니 뭐랄까 나는 이 상황을 극복해서
더 잘해줘야겠다고 마음 먹었는대
뭐 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다
구구절절 말이 많았는대 도움 좀 부탁 할께
정신과 이런거말고 ..
트라우마 쩔겠다.. 남친한테 얼마나 미안할까..시간이 지나도 잊지는 못할꺼고 시간지날수록 좀 덜해지긴하겠지만 그때까지 너가 기다릴수 있을까
- 축하드립니다. 댓글 보너스 14점을 받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