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복무 당시 중대장이 자주했던 말이 있다
무엇인가 난감하거나 자신의 기분이 좋지않을때
그 말을 들었을때 모두가 숨죽였던 말
"에로하다"
"중대장은 지금 이 상황이 참 에로하다"
처음 들었을땐 저게 무슨 소리인가 했지만
저 말이 나오면 항상 지옥이였다
중대훈련을 위해 작계에 차를 타고 도착했지만
부중대장이 물자를 몇개 빼먹은 바람에
중대장은 굉장히 분노하였고
이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에로하다는 말과 함께 차를 타고 사라진후
중대원 모두가 걸어서 부대까지 복귀했다
그 이후 저 말이 어디서 나왔을까
소대장에게 물어보니 알고보니 중대장도
예전 중위 시절 중대장에게 배운 말투 습관이라고..
얼마전 들은 사실이지만 그 에로했던
에로대장은 상습적 도박으로
결국 소령을 달지 못하고 군복무를 마쳤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