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백엔드 개발자인데 소규모 스타트업으로 이직한뒤로는
사람이 없어서 자체 개발팀을 못 만듬.
내가 직접 개발 못하고 개발 외주 용역이 대신 개발하고 있음.
하는 일이라곤
고객사 pm->나<-개발 용역 담당자
사이에 이렇게 붙어서 파이프라인 역할만 하고있음.
그나마 코드 만질때라고는 각종 api검증 할때밖에 없고
검증 후엔 api 업체들이랑 이메일만 주구장창 핑퐁하고 있고
고객사에서 데이터좀 확인해달라고하면 db 쿼리질만 존나 함.
어느순간부터 db쿼리를 개발보다 더 잘하는 느낌임.
아직 1년 좀 안됬는데 어느순간부터 출근 하는 하루하루마다 현타 존나오고
스타트업이라 업무량은 조온나 많은데
개발이 아니라 그냥 업무하면서 야근하니까
내 개발 스킬 숙련하는거에 아무 도움 안된다고 생각이 들어서인지
시간 존나 아깝고 아무런 보람이 없다.
직접 코드짜면서 야근하던 때에는 이런느낌 없었는데
서비스팀에서 일하는 개발자들은 원래 이런건데 내가 적응을 못하는거임?
당연히 오래있을 생각은 없고 서비스 오픈하면 이직할 생각이긴한데
본격 개발한지 1년 지나서 몸값 떨어질거랑
하루하루 번갯불 콩 볶아먹듯이 닥치는 대로
업무만 존나 많은 지금 이 현실을 견디기가 힘들어서 한탄좀 해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