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사귀니까 약간 권태기(?) 비슷한 느낌으로
뭔가 설렘이나 짜릿함이나 흥분감이 예전보다 확실히 덜했는데
오랜만에 같이 놀러갈 계획 세우다가 서로 의견이 갈린거야
밤에 같이 침대 위에서 폰으로 막 검색하다가 의견이 갈린건데
갑자기 여친이 자기 의견대로 해달라고 애교(?)를 부리면서
막 조금씩 내 몸 만지면서 신호를 주면서 그러길래
예전같으면 그냥 내가 당연히 여친 말대로 해주는데
사귄지 좀 오래 되니까 마냥 해달라는대로 다 안해주게 되더라
그러니까 여친이 막 내 바지랑 팬티 안에 손 넣고 주물럭거리면서
이래도 내 소원 안들어줄거야? 이래도? 이래도? 이러는데
이게 상황이 은근히 꼴렸지만 그래도 내가 계속 싫다고 했지
그랬더니 여친이 갑자기 10분 버티면 내 뜻대로 해준다고 하면서
막 더 자극적으로 만지고 주무르고 흔들고 입에도 넣고 그러는데
신음소리 내면서 작정하고 싸게 만드려고 하니까 안멈추고 계속하면
10분 진짜 못버티거든.. 그래서 내가 아무렇지 않은척 하면서 은근히 느끼다가
아 안돼 잠깐 멈춰봐 막 이러고
여친은 막 웃으면서 왜 어디한번 참아봐~ 내말대로 해줄거지?
이러면서 계속 흔들고 나는 계속 저항(?)하는 컨셉으로 버티고 참다가
결국은 10분은 커녕 몇분만에 바로 싸버렸는데
그동안 뻔한 관계만 하다가 색다른 상황이 더해지니까
진짜 단순한 성욕을 떠나서 오랜만에 색다른 짜릿함도 느껴지고
뭔가 기억에 남아서 어제밤 일인데 지금까지도 여운이 남는다
확실히 오래 만나서 권태기 같은거 느껴질 때는
뭔가 색다른 시도가 필요하다는걸 새삼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