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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편하게 쓰겠습니다.

 

 

400일 연애 / 본인 27살, 여자친구 28살 

 

대체로 잘 지내왔고, 둘 다 사귀면서 헤어지자고 말한 적 한 번도 없음.

가끔 가치관 문제로 말다툼 있음. 아주 심하게 싸운적 없음.

 

그냥 요즘 내가 느끼는 건

여자친구가 싫은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미치도록 좋지도 않음

질린다라는 느낌도 아니고 새로운, 자극적인 것을 원하는 것도 아님 

연애하면 자연스럽게 처음의 설레임과 활활 타는 사랑은 점점 줄어져가고

의리, 정, 익숙함으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라는 말에 동의하고 공감함.

 

여자친구와의 문제도 그렇고

요즘 개인적으로도 많이 바쁘고 여유가 없는 시기임

바쁜 개인적인 일 때문에 여자친구에게 시간을 쏟지 못하는 것 같기도 함

 

솔직히 지금 혼자 지낸다고 해도

여자친구 생각이 크게 안날 것 같음

새로 연애하고 싶은 마음도 없고...

 

이런 마음이 든 이상 헤어지는게 맞는건가 싶음

근데 어떻게 헤어지자고 말해야할지 모르겠음...

그동안 만나온 여자들과의 이별은 대부분 감정싸움이나 가치관이 너무 안맞아서 안좋게? 헤어진게 대부분.

 

이 경우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음

그냥.. 마음이 식은 것 같다 라고 표현을 해야하는건지...

사실 내 속마음은 이렇다고 여기에 써놨지만

여자친구한테 겉으로는 잘 해주고 있는 상황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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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_59509835 2019.08.21 13:27
    연애 처음해봄?
    능력되면 헤어지고 다시 만나는거지
    0 0
  • 익명_44501150 2019.08.21 13:27
    나도 딱 저런 상황에서 너처럼 고민 많이 한적있음. 딱히 헤어질 이유가 없는데 그런 여자가 제일 좋은 여자란다 ㅎㅎㅎ 지금 권태가 오는 이유는 그 여자가 너가 바라는 모든 만족감을 충족시켜줘서 그런거임. 어딘가 모자라는 여자면 "아 이거좀" "이런건 좀 아" 이러면서 짜증나는데 그여자는 정말 너의 모든걸 이해해주는 여자이기 때문인거임. 그러다보니 너도 모르게 지겨워지는거다 현재가 너무 행복하니까. 헤어지면 분명 답 나올꺼다. 나도 그랬다. 얘랑 헤어지면 괜찮을거 같은데? 근데 정말 놀랍게도 헤어지고나니 괜찮긴 한더라. 근데 딱 3달후에 후폭풍 ㅈㄴ게 밀려옴. 물론 그전에 더 핫한 여자 만나면 안오겠지만. 아무튼 헤어지지말고 잘해라.
    0 0
  • 익명_93145545 2019.08.21 13:27
    정확히 2년전에 똑같은 생각 나도 들었는데 내년 봄에 결혼하려고 한다.
    싫은것도 아니고 좋긴 좋은데 없어도 될것 같은, 미치게 좋지 않은데 이렇게 길게 만났으니 정으로 만나는게 맞는건가 싶은 그런 마음.
    그래서 겉으론 표시 안내고 8년이나 만났지만 혼자 여행다녀본적이 없어서 혼자여행 해보고싶다고 했고 다녀왔다.
    여행하는동안 자아성찰 한답시고 연락안하기로 하고 다녀왔는데 나는 혼자서 시간 많이 보내보니까 확실히 느끼겠더라.
    처음엔 혼자라 편하고 혼자라서 여친이 싫다고 못 하던거 이것 저것 편하게 다 해볼 것 같고 그랬는데
    한 이틀 지나니까 뭘 먹어도 걔가 좋아할지 안할지 생각하고 미술관에서 본 작품들도 여친은 뭐라고 느꼈을까 생각나고
    돌아다닐때도 잔돈이나 소지품 잘 챙겼냐고 물어보는 여친의 목소리가 속으로 들리더라.
    그래서 나는 마음이 식었던게 다시 타오르더라고.

    댓글이 길어졌는데 결론은 혼자 시간좀 보내보는걸 추천. 여친한텐 적당히 둘러대고 다만 일주일 한달이라도 꼭 온전히 혼자서 보내봐라.
    0 0
  • 익명_43114271 2019.08.21 17:04

    중간이 가장 어렵다라는 말이 있지.. 그만큼 좋은 여자친구라는 뜻이야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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