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편하게 쓰겠습니다.
400일 연애 / 본인 27살, 여자친구 28살
대체로 잘 지내왔고, 둘 다 사귀면서 헤어지자고 말한 적 한 번도 없음.
가끔 가치관 문제로 말다툼 있음. 아주 심하게 싸운적 없음.
그냥 요즘 내가 느끼는 건
여자친구가 싫은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미치도록 좋지도 않음
질린다라는 느낌도 아니고 새로운, 자극적인 것을 원하는 것도 아님
연애하면 자연스럽게 처음의 설레임과 활활 타는 사랑은 점점 줄어져가고
의리, 정, 익숙함으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라는 말에 동의하고 공감함.
여자친구와의 문제도 그렇고
요즘 개인적으로도 많이 바쁘고 여유가 없는 시기임
바쁜 개인적인 일 때문에 여자친구에게 시간을 쏟지 못하는 것 같기도 함
솔직히 지금 혼자 지낸다고 해도
여자친구 생각이 크게 안날 것 같음
새로 연애하고 싶은 마음도 없고...
이런 마음이 든 이상 헤어지는게 맞는건가 싶음
근데 어떻게 헤어지자고 말해야할지 모르겠음...
그동안 만나온 여자들과의 이별은 대부분 감정싸움이나 가치관이 너무 안맞아서 안좋게? 헤어진게 대부분.
이 경우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음
그냥.. 마음이 식은 것 같다 라고 표현을 해야하는건지...
사실 내 속마음은 이렇다고 여기에 써놨지만
여자친구한테 겉으로는 잘 해주고 있는 상황임
능력되면 헤어지고 다시 만나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