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조회 수 92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윗세대들이 아무리 아랫세대(mz) 를 위해 노력한다고 해도 안되는 한계점 같은게 분명 있는거같다.
mz의 성장환경에서 자라나면서 형성된 가치관 , 그리고 현재의 환경에서 유리한 조건으로 적응하기 위해 취하는 태도 와 같은
당사자가 아니면 와닿지 않거나 모를수밖에 없는 부분인거같음.
그러니 아무리 노력해도 문제의 본질이 뭔지를 모르고 헛다리짚는듯.

 

 

회식을 예를들면
지금 회사는 90년대 드라마속 수직적인 조직문화 그 자체인것처럼 회식참여에도 보수적인 편임.
난 이런 분위기가 토악질 나오고 숨막혀서 
혼자 조용히 이직준비하고있는데
그 와중에 좀 개방적인 시각을 가진 임원 한명이 들어오게됨.
의견을 수렴해서 뭔가를 자꾸 개혁하려는 느낌이 강한 사람이라
내 의견을 묻길래 
내 생각 솔직하게 다 이야기 했음.

 

 

난 술도 안좋아하고 회사사람들이랑 업무적인 이야기말고 해야하는 이야기도 없고 궁금한것도 없고 하고 싶은 이야기도 없다.
그래서 매번 당연하게 술자리로 진행되는 회식때 
꿔다놓은 보리자루처럼 멍때리는것 말고 할만한게 없고 
그와중에 그렇게 보여서도 안되니 더 고통스럽다.
그냥 조용히 먹고있으면 그냥 저사람은 저러고 싶은가보다 하고 넘어가는 분위기도 아니고
자꾸 그럴때마다  억텐이라도 내라는 듯한 뉘앙스로 주목시키는것도 불편하다.
회사일정이 빠듯해서 야근해야하는게 아니라면 
난 퇴근시간 끝나면 x대리가 아니라
연애하고 운동하고 공부하고 취미하느라 24시간 모라르게 바쁜 그냥 30대 젊은이 개인이다.
야근수당없이 야근하는것
지금처럼 업무외의 시간과 장소에서 단합이라는 명목의 서열정리를 위한 수단으로 소집되는 강제 회식이
나에게는 굉장한 불합리로 다가온다.
왜 6시 퇴근인데 회식시간을 7시로 잡아두는건지?
왜 회식날은 통보하듯 날라오고 그날은 연차사용도 못하게 하는지?
왜 말만 회식이지 만나면 술먹으면서 업무회의를 하는건지?
왜 중간에 일어나려고하면 집안에 경조사가 있는지 물어보는지?
왜 강제적으로 참여해야하는건지?
이런 불합리를 느낄때마다 속에서 억하심정이 생겨서 회사를 웃으며 다닐수 없게 되었다.
조만간 이직하려 준비중 이다.

 

 

이런식으로 이야기했더니 
"x대리도 불편하지 않게 참여할수있는 회식을 구상해보겠다"
라고 하더라.

 

"내가 불편하지 않게 참여할 만한 회식은 내가 참여하지 않아도 되는 회식"

 

이라고 말하려다가
걍 속으로 눌러담았음.

거기에서 노력으로 할수없는 벽같은걸 느껴버림.ㅋㅋ


소중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기준 추천수 이상이 되면 아이콘을 가지게 됩니다.

김짤닷컴에서는 도배 및 무성의 댓글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를 어길시 무통보 7일 차단이 됩니다.

 댓글 새로고침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익게 무성의글 즉시 IP 차단입니다. 18 익명_63088109 2022.07.02 124925
공지 익게 비회원 작성 가능 정치글 IP 차단입니다. 30 익명_83964249 2022.03.20 133335
베스트 글 이 의자 어디꺼고 이름이 뭔지 아시는분 1 newfile 익명_32352431 2024.06.09 166
107619 ##군대동기 결혼식 모바일청첩장### 8 익명_23873332 2020.10.16 294
107618 #ㅅ트 보면 4 익명_39134912 2022.10.14 672
107617 #신기한거 당한사람만 1 익명_59173564 2023.04.24 125
107616 '~네요' 말버릇 4 익명_47339688 2023.08.17 161
107615 '~노' 말투 전부 일베인가요? 9 익명_10208174 2024.03.02 233
107614 '~해죠' 이거 너무 싫음 7 익명_79540169 2022.08.08 320
107613 '강하게' 두글자로 줄이면 뭐냐 6 익명_66678478 2019.03.25 164
107612 '국보급 목소리' 성우 박일 별세 file 익명_30276292 2019.07.31 135
107611 '그성별' 직원들 1 익명_42649663 2020.08.11 126
107610 '김승현 안피디의 스포일러' (유튜브)채널 아시는분? 6 익명_57832452 2023.04.29 264
107609 '눈 가리고 아웅'이라는 속담은 정확히 어떤 행동을 의미하는 것인지요...? 2 익명_61398374 2019.10.12 93
107608 '독박육아' 주장하던 '전업주부'와 이혼한 썰 3 익명_48283479 2019.09.27 205
107607 '레스터전 환상골' 손흥민, 런던풋볼어워즈 '올해의 골' 수상 익명_65112970 2023.03.14 394
107606 '문란'과 가장 강한 상관관계를 지닌 변수 4 익명_44337082 2019.05.27 221
107605 '박사방' 무료회원 추정 20대 숨진 채 발견 6 익명_96540671 2020.10.23 196
107604 '시축하고 퇴장'' 골때녀 멤버들..."심판과 계획한 퍼포먼스" 익명_50456689 2023.03.10 130
107603 '아내도 있는데' 워커, 술에 취해 여성 앞에서 '성기 노출' 3 익명_78222080 2023.03.10 464
107602 '아뿔싸' UCL 무대서 나온 '하의 실종', 옐로카드도 아니다? 익명_91918674 2023.03.16 372
107601 '알바'에 대해 정리해준다 4 익명_99425789 2021.09.13 198
107600 '애놓는다' 사투리임? 7 익명_75719458 2023.02.25 312
107599 '여자친구랑 ㄸ첬 라는말 9 익명_88540539 2020.04.10 410
107598 '음' 리플다는새끼 일렀다 16 익명_43979403 2020.05.07 206
107597 '음성이긴한데~' 가 뭔뜻인걸까요? 8 익명_07304032 2022.04.19 309
107596 '전반 15분만의 3실점' 손흥민, 최악의 수비 3 익명_53966767 2023.05.01 401
107595 '지옥'의 유아인이 맡은 배역에 4 익명_81713839 2022.01.30 34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305 Next
/ 4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