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회사를 퇴사하고싶다는 이야기가 아니야.
???
뭔 개소린가 싶지?
그냥 주기적으로 동굴에 들어갈 필요가 있겠다 싶어서.
직장인 5년차
첫직장에서 3년 근무하고 쉴틈없이 바로 이직해서 2년동안 근무중임.
나는 일을 하는 이유는
일 안하는 시간을 위해서거든.
공부하고 운동하고 유투브보고 게임조금하고 관심 있는거 리서칭하고 야동보고
혼자서도 ㅈㄴ 바빠서 사람도 잘 안만나고
퇴근후의 시간은 30분단위로 스케줄짜서 사는중임.
내 하루는 약 새벽 4시정도에 끝나. (물론 이래도 시간 부족함)
이러다보니 친구도 몇달에 한번 보게되고
연애는 엄두도 안남.
4시에 자고 8시에 일어나고를 5년동안 반복중인데
점점 나이먹으니까 일상을 견디는게 버거워지는중임.
하지만 그렇다고 이런 일상에서의 활동들을 줄이면
삶에 대한 욕구불만이 계속 누적되서
결국 일에 지장을 주게 됨.
일=>뻗음=>일=>뻗음
이러면 나는 인생이 너무 현타와서 그렇게는 못살겠더라고.
프리랜서를 하기엔 지금 내가 몸담고있는 직무가
프리랜서가 불가능한 직무라... 하
시간이 항상 없고 잠도 많이 못자니까
누가 내 시간 사용하는거에
진짜 존나게 민감해서
회식,친구들 급번개,갑자기 잡힌 가족행사
이런거 생기면 스트레스 심하게 받음.
나름 ㅈㄴ 빡세게 하루하루 살고있다고 생각하는데
친구들 결혼식 갈때마다 연애/결혼쪽도 초조해지고.
친한친구들한테 이야기하면 유별나다고 하는데
걍 다들 이렇게 살지않나 싶어서.
문득
1~2년 일하다가 한 몇달 쉬고
또 이직해서 1~2년 일하고
이런식으로 살면
주기적으로 내 인생을 정비할 시간이 주어질거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해야하는것들에 둘러쌓여서
하고싶은것들은 손도 못대고 있네 에휴...
30년째 출 퇴근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