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지기 친구인데 자기주장이 너무 강함
사람을 재고 자기보다 돈을 못벌면 자기 아래로 보는 경향이 강함
서로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이해 못한다는 식으로 말하고 가르치려함
"왜 그러고 사냐, 넌 노력을 안해서 그래, 넌 틀렸고 내 말이 맞아"
그러면 안된다는걸 알고 안 그래 보이려고 노력은 하지만, 대화할수록 티가 남
예전부터 그랬는데 나이 먹을수록 점점 심해짐
유치하지만 절교를 생각하고있음
무슨일이냐면,
본인 내년에 결혼계획중인 8년 사귄 여자친구가있음
내 잘못이지만 연애 1~2년차에 여자친구에 대한 불만을 친구에게 상담함
친구는 헤어지라고 제안했지만, 본인은 헤어지지 않고 서로 맞추면서 지금까지 왔음
하지만 친구는 만날 때마다 나를 이해 못하겠다고 말했고
어떻게 한 여자를 8년 만나냐고 말함
난 서운한적 많았지만 친구니까, 그리고 난 단순한 사람이라 그 자리에서 서운함을 털고 마음에 담아두지 않았음
하지만 오늘 술자리에서 극에 달함
디테일한건 아니지만, 내년에 결혼할거고 이제 안 좋게 보2지말고 응원해 달라고 서론을 꺼냈음
친구 3초 침묵하더니, 역시나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말함
이건 아니다 싶어서 이제는 나도 이야기했음
"내가 방금 응원해달라고 하지 않았냐, 왜 너와 나의 다름을 이해하지않고, 니가 정답이라고 생각하냐"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술 취한 상태)
"틀린걸 틀렸다고 해주는데 왜 지랄하냐, 그럼 나더러 어쩌라는거냐"
툭하면 칠것처럼 개정색함
다른 테이블 눈치도 보이고 술도 많이 마셨겠다, 진정시키고 계산하고 나왔음
이런글 쓰는것도 쪽팔리지만,
친하고 재밌는 친구였기에 아쉬워서 다른 사람들 생각 듣고싶어서 끄적여봄
그리고 많이 생각나긴하겠지만
손절해도 큰 의미는 없음
나이를 먹어가면서 진짜 많은 사람을 손절했는데
보고싶은 사람만 만나는
시간 돈이 부족함
어릴때는 친구니깐 버리기 힘들지만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버리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