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고조선이래로 지금 한반도가 그야말로 최고 절정기인거 불보듯 뻔한데...
이런 시절을 경험하는건 분명 축복이라 생각함. 당장 50년 70년전만해도 먹을게 없어서 굶어죽던 시절이니까! 빈민국 그자체.
근데 역으로 생각하면 진짜 여기서 더 이상 위로 치고 올라가기엔
한국이 가지는 한계가 진짜 너무 명확하게 보이니까 씁쓸하다.
나라가 발전못해서 씁쓸한게 아니라, 아쉽게도 난 그런 애국심까지는 없는듯.
이제 남은건 쇠락하는 한국일텐데 내 남은 수명은 아직 많단 말이지. 그러니 밥벌이도해야하고
심지어 결혼도 하고, 애도 태어났는데. 애가 태어나니 또 그런 생각하게된다
어..내 애가 이 하향세만 남은 한국에서 미래에 행복할수있을까? 잘먹고 잘살수있을까..
자기 인생 자기가 알아서 헤쳐나가고 어떻게든 다 살아진다지만 막상 또 부모맘이랑 자기자식한테는 안그렇네.
뭐 좋은거 하나라도 더 물려주고싶은 마음?
그렇다고 해외나가서 키우자니 이민이라는 쉽지않는거고, 난 전문직이 아니라 개입사업자라서
기반을 옮기기쉽지않다.
살기좋은 대한민국에서 나까지 잘 먹고 잘사는건 땡큐였는데, 애가 커가는 모습을 보고있자니 늘 생각이 많아짐.
그런 의미에서 결혼안하는 젊은 애들이나 결혼해도 애 안낳는 부부들의 맘도 충분히 이해가됨
집값도 문제고, 일자리도 문제지만, 전체적인 판의 미래가 어둡다. 그리고 그건 거시적인 문제라 개인이 해결할수없단 것도 와닿고.
결국 역사를 살펴보면 나라가 더 발전하려면 결국 영토확장뿐인데 당장 옆나라가 중국,일본인데 이게 쉽나? 가 아니라 역공맞아 뒤질각이고.
남은 북한과의 통일인데 내가 정일이어도 통일안하지. 내가 잘먹고 잘살고있는데, 통일 한다 한들 100년은 내부문제로 시끄러울테고.
뭐 그런 잡념임. 얼른 퇴근하고싶다. 금욜인데..
너무 가난했던 과거라서 물질적 풍요만을 너무 과하게 추구해서 그에 따른 과도한 경쟁,
1등이 아니면 안된다는 마인드 등 부작용이 상당함
단순히 물질적 풍요만이 행복의 기준이 결코 될 수 없음.
한국은 실제로 oecd 가입국 기준 자살율 1위에다가 행복도는 최하위권이라는 것이 이것을 증명해 줌.
다들 착각하고 있음 돈이 많을 수록 행복할거라는거.. 물론 돈도 어느정도는 있어야 하겠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