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중반, 박봉이지만 그래도 안 쓰고 조금씩 모을 수 있고,
업무 강도가 약하고, 별 스트레스 없어서 계속 다니고 있음
오래 사귄 여자 친구랑 결혼 얘기도 오갔는데
작년에 헤어짐
이번엔 생각보다 빨리 정리됐는데,
그동안 그렸던 미래가 없어진 게 상실감이 좀 크더라
퇴사하고 아무것도 안 하고 싶었는데,
워라밸이 보장돼서, 퇴사 안 하고 저금 최소한으로 하면서
그동안 하고 싶은 거 2년만 해보자 다짐했다.
달리기, 클라이밍, 등산, 보컬 레슨도 받고, 혼자 문화 생활도 하고
1년 정도 지나니까 살 빠지고, 살 빠지니까 좀 꾸미고 다녔더니
얼마 전에 7살 어린 여성분이 대시해서 사귀고 있다 ㅎㅎ
이제 2년 중에 1년 남았네
지금 정신 차려도 되는데 그냥 1년마저 하고 싶은 거 해보려고
여태까지 못 딴 면허 좀 따고, 여행 좀 다니다가
인생 후반전을 위해 자격증 공부할 예정..
그냥 그렇다고.. 여기 뭐
어린 나이에 대단한 친구들 많던데
나 같은 놈도 있다, 화이팅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