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조회 수 265 추천 수 0 댓글 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스타에 내가 올린 릴스를 보고 디엠이 왔다

 

몇마디 주고 받았는데 자신이 말레이시아 화교라고 했다

 

ㅅㅂ년 어디서 스캠을 치려고 존나 경계하면서 대화를 했다

 

이유는 예뻤기 때문이다.

 

 

 

인스타 디엠 말고 라인이나 왓츠앱은 안쓰냐고 내게 물어봤다.

 

'역시 드디어 거기로 유인해서 스캠질 할려고 각 잡는구나'

 

존나 의심스러웠지만 왓츠앱을 설치했다

 

이유는 예뻤기 때문이다.

 

 

 

로맨스 스캠에 대해 검색을 해보았다.

 

정체불명의 링크나 APK 파일을 절대 설치하지 말라고 해서

 

그 부분을 주의하며 며칠동안 대화를 해봤다.



 

말레이시아 화교는 말레이시아 경제를 움직일정도로

 

부자의 경우가 많다는 얘길 들었는데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풍족해 보였다.

 

자신의 재력을 보여주며 신뢰를 쌓고 그 이후에 스캠을 걸려는 것 같았다.

 

의도가 너무 보였지만 계속 대화를 했다.

 

이유는 예뻤기 때문이다.



그렇게 대화를 하며 서로에 관해 많이 알게 되었다.

 

취향이나 인생관 어린 시절 이야기 등등

 

하지만 이 또한 나에게 라뽀를 쌓을려는 수작일 뿐임을 알고 있다.

 

그쯤 구글링으로 검증을 해보잔 생각이 들었다.

 

 

 

인스타 속 사진과 왓츠앱으로 보내주는 실시간 사진 등

 

손에 있는 점의 위치 실내 바닥 재질 등을 추리하며

 

대조해보았지만 어디 중국 인플루언서 사진은 아니었고

 

실시간 사진이 맞는지 유도하기 위해

 

 

 

한국어로 너의 한국식 이름을 적는 법을 알려주겠다고

 

역 로맨스질을 하여 스윗한남 모드로 적성스럽게 한글로 이름을 적었다

 

아이패드 위로 이름을 적는 영상을 찍어 보내주자 그녀도 답 영상을 내게 보내주었다.

 

여러 차례 검증을 했지만 이 스캠녀의 사진은 주작이 아닌거 같았다.

 

 

 

요즘 스캠은 철저한 것 같다.

 

아마도 나를 장투 목적으로 철저하게 라뽀를 쌓아 해먹을 작정인 것 같다.

 

그렇게 4개월이 지났다.

 

 

 

오늘 6월 첫 주에 한국에 온다고 연락이 왔다.

 

그리고 시간이 괜찮다면 날 만나고 싶다고 했다.

 

 

 

진작 스캠치고 빠질거라고 생각했는데

 

연락이 너무나 길어졌고 심지어 만나기 직전이다.

 

아마 스캠이 아닌 안구적출일까

 

 

 

심란했지만 마침 나는 서울에 살고 있기 때문에

 

스캠녀를 공항으로 에스코트 하러 가기로 했다.

 

이유는 예뻤기 때문이다.

 



매일 서로가 먹는 음식을 공유하며 해가 뜰 때 까지 나눈 수많은 대화

 

같은 영화를 동시에 틀어놓고 왓츠앱으로 전화하며 함께 영화도 보았다.

나는 한강공원을 걸으며 그녀는 KLCC 공원을 걸으며 전화로 함께 산책도 했다.

1월의 추운 어느 날 날아온 디엠으로부터

이제 너무 많은 추억이 쌓여버렸다.
 


 

 

나는 언제쯤 로맨스 스캠을 당하게 될까




여름이었다.......


소중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기준 추천수 이상이 되면 아이콘을 가지게 됩니다.

김짤닷컴에서는 도배 및 무성의 댓글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를 어길시 무통보 7일 차단이 됩니다.

 댓글 새로고침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익게 무성의글 즉시 IP 차단입니다. 18 익명_63088109 2022.07.02 137583
공지 익게 비회원 작성 가능 정치글 IP 차단입니다. 30 익명_83964249 2022.03.20 145948
109919 자식있는 부모들 질문... 1 new 익명_37957709 2024.09.29 22
109918 세상은 엄청 위험한데.... new 익명_40171479 2024.09.29 74
109917 캔들에 자기 머리카락 태우는게 정상임? new 익명_46242301 2024.09.28 72
109916 요즘 식당가격 넘 가격 한끼먹는게 부담스러워요 ㅠㅠ 2 new 익명_73405015 2024.09.28 98
109915 컴알못인데 1 new 익명_65720685 2024.09.28 74
109914 수면위내시경 실비될료나 2 new 익명_78440776 2024.09.28 81
109913 배우 추천 new 익명_89070341 2024.09.28 78
109912 소상공인 대출 지원 그만하고 물갈이 해야하지 않을까? 2 new 익명_29630002 2024.09.28 73
109911 소개녀(만나기전) 연락 질문 3 new 익명_98850494 2024.09.28 80
109910 "미국주식해라, 인버스 사라, 법인 만들어라"... 이렇게까지 금투세를 강행하는 이유? 1 new 익명_72355881 2024.09.28 95
109909 서버를 바꾸긴했나보다 2 new 익명_29739411 2024.09.28 160
109908 친구 네명모임에서 나만 J인데 2 익명_25407689 2024.09.27 128
109907 직장인들아... 젊을때 여행마니가셈...쉬는날 익명_77249804 2024.09.27 119
109906 언제부턴가 세상이 각박해졌어. 3 익명_79981883 2024.09.27 116
109905 여기 연령대 어찌댐 1 update 익명_59741002 2024.09.27 113
109904 엑셀 잘하는 형들 있어? 1 익명_26542694 2024.09.27 109
109903 중저가 무선 이어폰 추천 좀 해줘요 2 익명_27143807 2024.09.27 110
109902 [노스포] 이번 트랜스포머 존나 재밌다 1 익명_65516858 2024.09.27 108
109901 차은우로 살기 vs 1000억 받기 2 update 익명_19760585 2024.09.27 113
109900 인스타 릴스 같은 거 댓글보면 1 익명_77451122 2024.09.27 109
109899 30대 유부남 용돈 얼마 받냐 1 익명_62703895 2024.09.27 117
109898 잇몸치료 할만하네요?!?! 2 익명_39533636 2024.09.27 106
109897 요즘 이쁜 사람 디게 많네.. 3 익명_31312812 2024.09.27 115
109896 삼계탕에 대추가 독소 빨아서 먹으면 안된다던데 2 익명_29970633 2024.09.27 111
109895 산책하면 우울해짐 2 익명_20841275 2024.09.27 10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397 Next
/ 43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