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그냥 그런 생각이 듦
난 학창 시절에도 뭐 엄청 괴롭힘 당하지는 않았지만 따돌림도 꽤 당해봤고 덕분에 이후에 친구 사귈 때도 항상 전전긍긍하고 그랬음
학창시절에 행복한 추억이 없다보니까 뭔가 어울려서 뭘 할만한 취미도 뭣도 안 갖고 있고.. 추억도 별로 없고 그냥 남들 뭐 하고 있을 때 겉돌기만 하는듯
이건 뭐 회사생활 하는 지금도 마찬가지고
다들 뭔가 좋아하는 것들이 하나씩은 있는 것 같은데
난 뭔가에 내 열정을 바쳐서 하는 그런 게 없음
그냥 단순히 시간 죽이기 그 정도..
지금 하고 있는 일도 하나도 안 좋아하는 일 그냥 꾸역꾸역 일주일동안 주말만 기다리다가 아무 생각 없이 또 주말 보내고 나면 또 일 나가고.. 새로울 것도 없고 즐거운 것도 없고
얼굴도 키도 돈도 잘난거 없다보니까 뭐 여자도 없고
그러다가 요즘 드는 생각인데 대체 나라는 사람은 뭐하자고 힘들게 꾸역꾸역 사나? 하는 생각도 들고
그래서 좋아하는 것들 생각을 해봤는데 뭐.. 딱히 꼽을게 없음
당장 불러내서 술 한잔 할 친구 하나 딱히 없고
그냥 맨날 혼자 맥주 한캔 하고 자고 일 나가고
누구한테는 배부른 소리인지 모르겠지만 그냥 내 인생 자체가 너무 무의미하고 행복한 느낌이 뭔지 모르겠음
그냥 이대로 적당히 없어지고 싶은 느낌밖에 없어 요즘엔
나 왜 사냐?
막 죽어야지 그런 생각은 아닌데
왜 사는지는 모르겠음
지금이야 젊고 일하니까 혼자 그냥 사는데 나중에 부모님도 모셔야하고 나도 일하기 힘들어지면 어떻게해야하나 걱정이긴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