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살 중소 10년차 차장임
최근에 회사에서 피바람이 불었음. 부장급 이상이 절반이 날라갔음.
소식을 들어보니 부장급들은 다른회사로 이직한사람들도 있지만 그냥 현업에서 은퇴한사람들도 많은것같음
대리 과장 때야 이직이 쉽지만 부장,이사,상무 직함 달고 있으면 이직이 쉽지않은것같음
회사 10년다니면서 큰피바람이 두번정도 불었음. 내가 대리일때와 지금 차장일때
지금은 차장이라 살아남았지만 다음 피바람때는 나도 대상자이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생김.
남일같아 보였는데 바로 옆에서 며칠전까지 일하던 상사가 여지없이 짤리는 걸 보니 현실은 냉혹하다는걸 느꼈음
만약에 40대중반에 혹은 50대에 퇴직하게 되는경우에 대비해서 어떤 삶을 준비해야할까?
물론 동종업계 재취업이면 좋겠지만 그게 안된다는 가정을 하고 인생 2막을 젊었을때부터라도 미리 준비해야할것같음
일단 돈은 많이못벌더라도 70세정도까지 수입을 유지할수있는 직업이었으면 좋겠음.
자영업은 절대 안할생각임 리스크가 너무큼.
1.경비지도사 - 기사시험보다는 난이도는 낮은수준이지만 상대평가라서 합격컷이 평균85점이상 합격률 10%정도라고함.
나중에 은퇴후 아파트 경비라도 하려면 무조건 도움되는 스팩이 아닐까 생각해서
2.노인요양보호사 - 요즘은 노인이 노인을 간병하는 시대라고함. 실제로 간병수요는 증가할것같고 그래도 65세까지는 일을 할수있지않을까?
다만 남자요양보호사를 써줄지가 의문이긴함
3.지게차운전기능사 - 남자 은퇴후 자격증취득률 부동의 1위 지게차. 보통 60대중반까지는 해먹을수있고 물류센터,건설현장,제조업 등등 취업할곳도 많음. 다만 요즘 너무많이따서 일자리 구하기가 힘들다고함.
4.화물차운전자격증 - 고속버스,화물차 기사 대부분 50대~70대 고령이라고함. 사회에서는 노인이 운전한다고 걱정하긴하는데 나이제한없이 특별히 기술없이도 남자가 할수있는일이 그만큼 없는게 아닐까 싶기도함.
그 밖에 또 어떤것들이 있을까?
40살 부터는 직업 구하는게 빡셀 거 같아.. 특히나 난 디자인을 하니까..
지금은 마케팅+영상까지 만지는 중이야 그래서 그나마 다른 곳에서 찾는데.. 나도 40대 중반부터는 힘들 거 같더라..
난 그래서 1년 반동안 카페에서 일하면서 자격증+ 커피공부했어 카페 차리려고
일단 커피 지식도 상당히 쌓아놨고, 머신이나 그라인더 그리고 원두 세팅까지 내가 원하는대로 손볼 수 있어서
카페 차리고 운영까진 가능하지만, 지금 경기가 워낙 안좋아서.. 안하고 회사다녀..
그리고 얼마전엔 웹소설 쓰고 있어.. 그래도 약간 소질은 있는지 에이전시 연락도 오고 반응도 나쁘지 않더라고
좀 더 다듬어서 웹소설 쓰면 투잡으로 한달에 50정도 챙기는 게 목표야 (더잘되면 더 좋고)
마지막은 역시 나도 화물 차랄까?
그런데 주변 화물하는 분들 보면 할만 한 거 같아
대형차는 요즘 일이 많이 줄어들고 있고 1톤 많이 한다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