헷깔릴까봐 내가말하는건 파랑 와이프가 말하는건 빨강으로 표시하겠음
같이 마트를 갔음. 나는 장보고 와이프는 아트박스 구경하고
지하 마트에서 장보고 난뒤에 2층에 구경하는데 옷가게 행사하는거임
그래서 그냥 티셔츠나 사자하고 들어갔음. 지금까지 화기애애한 분위기.
둘다 맘에드는 티셔츠도 고르고 커플티도 하나 고르고 와이프 원피스도 하나골랐는데 이쁘더라고 와이프도 맘에들고 나도 이쁘다하고 그래서 샀음
그렇게 사서 지하주차장 가고있는데 와이프가 표정이 굳어있음
그래서 "왜 기분이안좋아?" 하니까 무시함. 그래서 "그래서 내가 뭐 잘못했어? 왜그래ㅜㅜ" 하니까 하는말이
"난 여보가 무슨 의도로 그런말을 하는지 모르겠어 아무리 생각해도 날 긁을려고 하는거 말고는 이해가 안돼" 그러길래
무슨소린가 했더니 원피스 고를때 어떠냐고 물어보길래 이쁘다하고 잘어울린다 딱30대스타일 느낌난다 << 이것 때문이었음
30대스타일 느낌난다.
이말이 내가 자기를 일부러 긁으려고 하는소리라고함. 그게 나이들어보인다 올드한스타일이다 그런뜻 아니냐고함.
와이프가 올해 딱 30살임. 아니 바뀐만나이로 29살.
내가 말한 30대느낌난다는건 그런의미가아니고 20대초반 애들같은 스타일이 아니고 좀 세련된느낌 진자 그 딱 30대 세련된 이미지 원피스같다 그런의미였음
결론은 이걸로 내가 미안하다 소리를 5번넘게하고 팔짱기고 앵기고 화풀어주려고해도 화가 안풀림
처음에는 사과받기를 원하더니 그걸 넘어서서 이제 날 자꾸 나쁜사람으로 몰아가는거임. 내가 자길 일부러 긁을려고한다.
며칠전에도 내가 "여보도 이제 30대야ㅋㅋ" 이러는것도 자길 긁을려고 하는소리같다는거임.
그래서 나도 "여보도 나한테 아저씨같다. 여보도 아저씨야" 그러면서 장난치지 않냐고 하니까 그건 장난이고 나는 진심이라고함ㅡㅡ;;
이때부터 나도 기분풀어주는 입장에서 슬슬짜증이나고 화가나기시작했음
내가 무슨 미친놈도 아니고 와이프를 왜 일부러 짜증나게함? 왜 늙었다고 긁음?
아니 뭐 나이세는법 달라졌다해도 30대가된게 뭐 틀린것도아니고
여보도 내가 30대 아저씨같다고 이제 아저씨답게 옷입고다니고 장난치면서 왜 난 안되냐.
기분나쁜건 사람마다 기분마다 다를수있고 내가 의도했던 안했던 미안하고 그부분은 사과하지만
그렇다고해서 내 의도까지 왜곡해서 내가 무슨 마치 여보를 긁으려고 그런다느니 늙어보인다고 생각한다느니 왜 날 나쁜사람을 만드냐
그런의도 전혀없고 그냥 평소 장난치듯 장난이고 그럼 내가 어떻게 했어야 되는거냐고 하니까
30대같다 그런소리하지말고 그냥 무조건 이쁘다고만 장단 맞춰주면 되는거 아니냐고 함
그래서 아니 그냥 내생각 다 무시하고 그냥 아무의미 없는 이쁘다고만 하면 그게뭐냐
아무 의견없이 그냥 이쁘다고만 하면 또 옷골라주는데 성의없다할꺼 아니냐 그때 그걸로 여보가 기분 나쁘면 그것도 내가 사과해야되는거냐?
그러니까 하는말이 그냥 지금 기분나쁜건 자기고 내가 화가났는데 화를 풀어주면되지 왜 오히려 여보가 큰소리를내냐
지금 나 화풀어주는거보다 내 억울함푸는게 더중요한거아니냐 내 화부터 풀어주고 나중에 기분풀리면 그런의도 아니었다 하면되는거 아니냐고함
그럼 난 내가 생각하지도않고 의도하지도않는걸로 오해받은 상태에서 해명도 없이 그냥 무작정 미안해해야 되냐?
내가 잘못한거 나때분에 여보가 기분나쁜것까진 인정한다. 근데 그 이상을 바라는건 나한테 너무 가혹한거아니냐.
그럼 집에올때까지 왜 차에서 아무말도 안했냐? 그것도 나랑 말하기 싫다는거 아니냐? 그때 계속 풀어줬으면 난 풀렸을꺼다
차에서집오는내내 말도안하고 난 그러는게 너무싫다.
그건 내가 계속 미안하다하고 했는데 화안풀리고 표정이 안좋으니까 여기서 계속 내가 미안하도 말해봤자 더짜증만나고
어느정도 여보가 화풀릴때까지 기다린거다. 지난번에 싸울때 나보고 바로풀려고 하지말고 어느정도 진정될때까지 기다려줄수없냐고 하지않았냐?
자기는 바로 안풀리는 스타일이라고. 그런데 왜 이제와서 그렇게했더니 왜 또 딴소리하냐. 내가 기분에 따라 다른걸 내가 어떻게 아냐?
난진심으로 시간을 좀 줘야 진정될꺼라 생각하고 그때가서 다시 미안하다고 말해야 대화가될것같았다.
그래서 집에 도착하자마자 "아직도 기분이안좋아?" 라고 물은거 아니냐
그건 여보가 눈치가없는거다 그건 눈치껏 행동을해야지. 그땐 엄청 화가났을때니까 말하면 더 싸울것같다는 상황이고
지금은 그냥 기분이 나쁜건데 말도안걸고 몇번 미안하다 하다 마는거고 그건 다르지않냐
난 솔찍히 내가 그 한마디한게 뭐가 이렇게까지 잘못한건건지 잘모르겠다. 그 한마디했다고 내가 왜 이런사람이 되어있어야하냐
나도 그냥 여보가 사과하고 미안하다고 했으면 끝났을꺼다 이렇게까지 싸울일도아니고 화낼일도 아니다
그런식으로 사과하면 누구라도 화 안풀린다. 난 아직도 왜 그런소리했는지 이해안되지만 오해라고 한들 오해를 하게한건 여보고
기분나쁜건 나다. 반대상황이었으면 나도 내가 사과했을거다.
이런 입장차이로 거의 한시간넘게 싸웠음
보통 한두달에 한번씩 싸우는데 항상 이런식임. 맨날 이런패턴으로 싸움
집안일이든, 가족문제든, 쇼핑이나 어떤문제든 나는 그냥 좀 차이나고 생각이다르고 그런거 별신경안쓰고 대충 넘어가는 타입인데
와이프는 자기만의 딱 그 기준이 있음. 자기가 나한테 화장실 청소를 시켰는데 자기가 원했던 방향과 다르게 돼있으면 짜증이 나는것같음.
보통 와이프가 먼저 짜증을내고 표정이 안좋으면 내가 기분 풀어주고 해명하는 과정에서의 다툼
뭐 내가 짜증을 덜내는 타입이고 아내가 화가 많은타입이라는거 이해함. 뭐 내가 정상이고 와이프가 비정상이라고 생각하지도않음.
그건 사람마다 차이니까. 쉽게 바뀔수도 없는부분이고.
짜증나게하는사람문제일수도있고 짜증을 내는사람문제일수도 있는거임. 즉 내 문제일수도 있는거고.
근데 항상 이런문제로 싸우고 반복되니까 너무 지침.
이 부부싸움 문제 어떻게 해결할수있을까?
위 마트 사연만 본 느낌은 갓 30살 된사람한테 30대 같다고하니 좀 서운할수 있는것 같긴합니다.
근데 긁으려고 했다니 그건좀 과민반응 같긴합니다.
그날만 보면 여자분은 전형적인 F여자. 이쁘다 이쁘다 공감해줘 해결보단 공감.
남자분은 아니 사실이 이렇고, 진심이 여기까진데 어떻게 없는말을 과장하거나 할수있냐 하는 대체로 남자들이 보기엔 이상할거 없고 억울한 상황입니다.
솔직히 근데 옷정도는 이쁘면 이쁘다 별로면 별로다 이게 어떠냐 라던가 (근데 진짜 원하는게 전자면 그걸로 좀 의견 밀어줘서 빨리 사게하는것도 영리하다고 봄) 할수있다고봄
근데 마지막문단 보면 옷정도 뿐 아니라
매사에 답정너 스타일이라거나 본인에 남자가 맞춰주길 바라는 스타일이면 상당히 피곤해보이는데요
대화로좀 푸시길 바랍니다...............
양보할거 양보하고. 누가 전문분야니까 이건 내말을 위주로 듣고, 이건 자기가 잘안다고 보니까 자기말 위주로 하겠다 라구요.
절대 양보 안하는 스타일이면 헤어져야지 별수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