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하게 차리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생일이니
음식을 준비했다.
사실 오후부터 남편이 힘쓰지 말고 그냥 배달시켜먹자했다.
근데 그래도 생일인데..
갈비찜 잡채 베이컨야채말이 소소반찬 두세가지 그리고 미역국 준비했다.
몇번 먹다가 하는말 그냥 제육에 김치찌개 끓이지~
준비했으니까 먹기는 하는데 한마디만 할께. 앞으로 진짜 준비하지마. 부담스러워. 그냥 배달시켜먹자.
너 생일에도 배달시켜먹잖아.
나는 말했다. 알았으니까 그만 얘기해ㅋ 그래 다음 년도부터는 배달먹자.
근데 또 얘기한다. 차라리 밀푀유나베하지. 간장베이스 고기 안좋아하고 안먹는거 알면서.
기피 음식 1위가 갈비찜이고 2위가 잡채야.
해주니까 먹지만 진짜 도저히 못먹겠다. 라면끓일까?
흠........(결국 라면 끓여먹었다. 이거랜다... )
사실 남편 소불고기베이스 안좋아하긴한다. 싫다고해야되는게 맞는걸까? 그래 맞다.
그래도 맨날 제육과 삼겹살.... 심지어 어제는 삼겹살 먹었다.
그래도 생일이니 좀 색다르게 차려주고싶어서 그런건데 내 입장만 생각한것같은데... 또 어떻게보면 나름 신경썼던 생일상이 내 가슴에 비수꽂은것같아 너무 속상하다.
한두번 얘기해도 알아듣는데 왜 밥먹는내내 얘기를....
진짜 내년부터는 미역국조차도 안끓여줄예정...
니가 게이가 아닌 이상
여기 김짤에 여자가 있을리 없어
운영자 매크로질 작작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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