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40.. 결혼정보업체 유튜브 봐보니
거기서 말하는
직접, 학력, 연봉, 자산, 외모, 집안 .. 개인적으로 빠진다 싶은게 하나도 없는데 ..
(굳이 말하자면 자산이 조금 부족한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
나이가 많아지니 결혼은 확실히 어렵다는 생각이 듬
요즘 만난 여자들 이야기를 좀 해보겠음
1. 공무원, 35세
- 그냥 외모가 내 스타일이 아니었음.. 사람 가리지는 않는 편인데
응 이거는 안되는 와꾸임 평생 살자신 없음ㅎ
2. 공무원, 36세
- 말은 정말 엄청나게 잘 통함. 외모는 평범
이분은 사귄다고 하면 사귀겠는데,
존나 핑계같겠지만, 장거리 + 이성적인 감정이 서로 없는듯
3. 술먹다가 만난 힙합 댄서, 31세
- 같이 나와서 해장도 하고 연락처도 주고 받았지만
먼가 연락해볼 엄두가 안남 .. 패스
4. 사회복지사, 35세 - 소개팅 들어왔지만 안하겠다고 함.. 역대급 장거리
5. 한국어 배우러 온 러시아 사람(고려인), 26세
- 전에 여행갔을때 알게 된 꼬맹이인데.. 몇년 지나서 한국으로 공부를 하러옴
얼마전에 KTX 타고 가서 만나고 옴. 음... 굳이 말하자면 그분만 좋으면
무언가를 해보고는 싶은데 ..
양심의 가책이 느껴질 뿐더러 .. 내가 어필이 될수 있을까 하는 불안함
6. 독서모임 그녀, 34세
- 현실적으로 만나는 횟수는 가장많음. 무언가 모멘텀을 찾지 못했음
나를 나쁘게 보지는 않는 듯.. (참고로 나 눈치 없는편 아님)
한번 들이대고 잘되느냐, 들이대고 까여서 2년간 다니던 독서모임 못나가느냐의 문제임
아쉬워도 들이대야지 ... 이제는 너무 늦어서 안되겠음
우선 체력적으로도 연애 같은걸 하고 싶은지를 모르겠고 ...
나는 자꾸 늙어가는데 그 와중에 여자 얼굴이 보이는것도 어쩔수가 없고
핑계만 존나 많고 그냥 안가고 있는거 같은데 .. 욕해도 할말이 없고
그냥 그러네 ...
결혼하자고 말하던 그 많은 사람들 다 보내놓고
이런 후회하게 될줄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먼가 참담해서 글 써봅니다
나이가 적던 많던 서로 이끌림은 있어서 만남을 시작할수있잖아
결혼이 목적이되어서 만나면 뭐 잘되는사람도있겠지만 결혼생활 힘들다고 술먹자고 연락오는사람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