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조회 수 142 추천 수 0 댓글 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안녕하세요. 형님들.

 

1년 가량 연애 중이고, 고맙게도 여친이 저와 결혼하고 싶어합니다.

근데 여친이 시어머니에 대해서 많이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제 어머니께서는 강박증을 앓고 계시면서 절 홀로 키우셨고, 요근래 외할머니께서 돌아가신 이후로 몇년간 우울증까지 생기셨습니다.

여친 어머님께서도 우울증을 앓는 시모를 모시면서 산 적이 있으셔서 이 부분에 크게 걱정을 하시구, 이별하는게 어떻겠냐 이야기하시기도 했습니다.

(아버님께서는 고생하면서도 바르게 큰 사람이라고 그나마 나쁘지 않게 봐주십니다. 하지만 그래도 딸이 고생하는 건 절대 원하시지 않으시겠지요. )

여친의 마음도, 여친 어머님의 마음도 너무 이해가 되어서 여친을 놓아준 적도 여러 번 있습니다.

하지만 서로 좋아하는 마음이 많이 커서 여러 번 재회하게 되더라구요. 그러면서 여친이 시어머니 문제에 대해서 "구체적인 확신"을 달라고 이야기하는 상황입니다.

 

여친도 홀어머니 자체에 대해선 사랑하는 만큼 감수하겠다는 각오는 있지만(물론 엄청 어렵고 불안한 각오겠지요), 이를 대처하는 제 모습에 대해서 믿음을 바라는 것 같습니다.

저는 여친에게도, 나에게 언제나 어떤 상황에도 0순위는 너일 것이다. 너와 어머니 모두를 챙기기 위해서 나 스스로를 갉아먹거나 고통받지 않고, 우리 둘의 행복만 생각하고 살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시어머니는 아무리 많아도 1년에 1~2번 뵐 것이다. 실제로 형이 결혼한 이후 어머니와 거의 왕래도 없고 1년에 1~2번 뵙고 있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또 우울/강박에 대해서는 지금껏 내가 감당하려고 노력하느라 고생해왔지만, 앞으로는 내가 감당할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관련 기관과 병원의 도움을 받으시도록 할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여친에게는 다소 추상적이고 모호한 이야기로 들리는 것 같고, 여전히 확신을 얻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어떻게 하면 여친에게 구체적인 믿음을 줄 수 있을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행님들. 오늘 하루 행복하시구 사랑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


소중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기준 추천수 이상이 되면 아이콘을 가지게 됩니다.

김짤닷컴에서는 도배 및 무성의 댓글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를 어길시 무통보 7일 차단이 됩니다.

 댓글 새로고침
  • 익명_39950172 2024.07.06 16:02
    지금 상황에 너가 말한거에서 더 믿음을 줄 수 있는 방법이 있나?
    최선을 다한거 같은데ㅠㅠ

    내가 볼땐 강경하게 나가는게 맞는거 같은데 여기서 뭘 더 믿음을 줘 ㅋㅋ
    0 0
  • 익명_98733335 2024.07.06 16:02
    여친 생각은 약속을 받아내서 결혼후에도 근거로 삼고 싶은거같은데? 근데 약속을 해도 어차피 그거 못지킬게 뻔하고 불화생길탠데. 이런경우는 말로 설득하는게 아니라 오랜시간 만나면서 행동으로 보여줘야 된다고 생각함. 시간이 약이다..
    - 축하드립니다. 와우! 최고 댓글 보너스 20점을 받으셨습니다.

    0 0
  • 익명_31039066 2024.07.06 23:32
    걸러라 결혼 전부터 저 지랄하는데 결혼하고 나면 시애미 얼굴이나 보겠냐? ㅋㅋㅋㅋㅋ
    0 0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익게 무성의글 즉시 IP 차단입니다. 18 익명_63088109 2022.07.02 129213
공지 익게 비회원 작성 가능 정치글 IP 차단입니다. 30 익명_83964249 2022.03.20 137622
108524 ㅅ1팔 여론조사전화 익명_13202589 2024.07.10 13
108523 폰거치대 추천가능? new 익명_88251219 2024.07.17 13
108522 중드 무협 재밌는거 뭐있음? 1 new 익명_88361604 2024.07.17 13
108521 설마 젠지가 지겠어? 익명_98334812 2024.05.13 14
108520 24년 상반기 주식 수익 newfile 익명_75651668 2024.07.17 14
108519 나도 국장 수익률 newfile 익명_23556152 2024.07.17 14
108518 국내감독이 뭐가 문제임? 1 new 익명_99197219 2024.07.17 14
108517 나도 상반기국장 1 newfile 익명_20700066 2024.07.17 15
108516 손풍기 좋나? 1 new 익명_43935292 2024.07.17 15
108515 나 잘못한거 없지? 없나? 2 익명_96889445 2024.07.10 16
108514 친구 익명_12677506 2024.07.15 16
108513 야 오늘은 직캠추천 없냐 익명_23346129 2024.05.13 17
108512 미국 여행하려고 하는데 어디가 좋아? 1 익명_26239059 2024.07.15 17
108511 안녕하세요 컴퓨터 문의드립니다 형님들 2 new 익명_97588295 2024.07.17 17
108510 세금 잘 아시는 형님들 질문 1 new 익명_32353194 2024.07.17 17
108509 김성모 아시는 분들 답변좀 2 new 익명_95148363 2024.07.17 18
108508 헬창 모여라 현실적으로 답변 좀 해주세요 2 new 익명_67779226 2024.07.17 18
108507 내 코인 수익률 1 newfile 익명_22331548 2024.07.17 18
108506 5세트 니달리 애쉬 맞냐 이거 1 익명_79018228 2024.05.13 19
108505 카드 고수구함 2 익명_43762220 2024.07.10 19
108504 르세라핌 억빠들인가? 익명_34822313 2024.04.17 20
108503 아니지금 봄 아니냐? 익명_51716726 2024.03.28 21
108502 별 시덥잖은 걸로 존나 재밋게 떠들고 노는구나 ㅎㅎ 익명_03283686 2024.04.17 21
108501 대림동은 자취하기엔 좀 그런가? 1 익명_12398562 2024.07.15 21
108500 그니까 깜냥안되면 우물안에서만 놀아야지 ㅋㅋㅋ 익명_27087311 2024.04.17 2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341 Next
/ 4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