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조회 수 147 추천 수 0 댓글 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안녕하세요. 형님들.

 

1년 가량 연애 중이고, 고맙게도 여친이 저와 결혼하고 싶어합니다.

근데 여친이 시어머니에 대해서 많이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제 어머니께서는 강박증을 앓고 계시면서 절 홀로 키우셨고, 요근래 외할머니께서 돌아가신 이후로 몇년간 우울증까지 생기셨습니다.

여친 어머님께서도 우울증을 앓는 시모를 모시면서 산 적이 있으셔서 이 부분에 크게 걱정을 하시구, 이별하는게 어떻겠냐 이야기하시기도 했습니다.

(아버님께서는 고생하면서도 바르게 큰 사람이라고 그나마 나쁘지 않게 봐주십니다. 하지만 그래도 딸이 고생하는 건 절대 원하시지 않으시겠지요. )

여친의 마음도, 여친 어머님의 마음도 너무 이해가 되어서 여친을 놓아준 적도 여러 번 있습니다.

하지만 서로 좋아하는 마음이 많이 커서 여러 번 재회하게 되더라구요. 그러면서 여친이 시어머니 문제에 대해서 "구체적인 확신"을 달라고 이야기하는 상황입니다.

 

여친도 홀어머니 자체에 대해선 사랑하는 만큼 감수하겠다는 각오는 있지만(물론 엄청 어렵고 불안한 각오겠지요), 이를 대처하는 제 모습에 대해서 믿음을 바라는 것 같습니다.

저는 여친에게도, 나에게 언제나 어떤 상황에도 0순위는 너일 것이다. 너와 어머니 모두를 챙기기 위해서 나 스스로를 갉아먹거나 고통받지 않고, 우리 둘의 행복만 생각하고 살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시어머니는 아무리 많아도 1년에 1~2번 뵐 것이다. 실제로 형이 결혼한 이후 어머니와 거의 왕래도 없고 1년에 1~2번 뵙고 있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또 우울/강박에 대해서는 지금껏 내가 감당하려고 노력하느라 고생해왔지만, 앞으로는 내가 감당할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관련 기관과 병원의 도움을 받으시도록 할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여친에게는 다소 추상적이고 모호한 이야기로 들리는 것 같고, 여전히 확신을 얻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어떻게 하면 여친에게 구체적인 믿음을 줄 수 있을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행님들. 오늘 하루 행복하시구 사랑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


소중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기준 추천수 이상이 되면 아이콘을 가지게 됩니다.

김짤닷컴에서는 도배 및 무성의 댓글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를 어길시 무통보 7일 차단이 됩니다.

 댓글 새로고침
  • 익명_39950172 2024.07.06 16:02
    지금 상황에 너가 말한거에서 더 믿음을 줄 수 있는 방법이 있나?
    최선을 다한거 같은데ㅠㅠ

    내가 볼땐 강경하게 나가는게 맞는거 같은데 여기서 뭘 더 믿음을 줘 ㅋㅋ
    0 0
  • 익명_98733335 2024.07.06 16:02
    여친 생각은 약속을 받아내서 결혼후에도 근거로 삼고 싶은거같은데? 근데 약속을 해도 어차피 그거 못지킬게 뻔하고 불화생길탠데. 이런경우는 말로 설득하는게 아니라 오랜시간 만나면서 행동으로 보여줘야 된다고 생각함. 시간이 약이다..
    - 축하드립니다. 와우! 최고 댓글 보너스 20점을 받으셨습니다.

    0 0
  • 익명_31039066 2024.07.06 23:32
    걸러라 결혼 전부터 저 지랄하는데 결혼하고 나면 시애미 얼굴이나 보겠냐? ㅋㅋㅋㅋㅋ
    0 0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익게 무성의글 즉시 IP 차단입니다. 18 익명_63088109 2022.07.02 141800
공지 익게 비회원 작성 가능 정치글 IP 차단입니다. 30 익명_83964249 2022.03.20 150133
110510 퀸 솔직히 몰랐던 사람 손들어보자 16 익명_43076580 2018.11.16 558
110509 수능본지가 언제냐 12 익명_65744123 2018.11.16 347
110508 번호따는 용기는 어떻게 만드냐? 17 익명_01242862 2018.11.16 539
110507 시@벌 머리 딱딱하게 굳었다 10 익명_75440306 2018.11.16 422
110506 웹페이지 제작 잘아는사람?????????? 18 익명_60251092 2018.11.16 339
110505 국민청원해서 효력본게 있긴함?? 10 익명_26583008 2018.11.16 421
110504 근데 여자들은 맘대로 행동하면 지가 좁될수도 있다는걸 모르는건가 7 익명_67017189 2018.11.16 491
110503 트럼프, 아베, 시진핑, 푸틴, 두테르테 같은 강력하게 밀고 나가는 지도자가 8 익명_01074257 2018.11.16 330
110502 회사이직할때 이직하는회사에 그전회사를안쓰고 다른걸넣으면? 8 익명_95503121 2018.11.16 392
110501 어머니가 아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부분...? 7 익명_89352670 2018.11.16 415
110500 언제부터 조중동 한국경제 찌라시가 소액 주주 보호함? 6 file 익명_53942286 2018.11.16 364
110499 진짜 개빡치네 ㅡㅡ 34 익명_43476416 2018.11.16 409
110498 19) 형들 여자들도 x꼬 빨리면 좋아해?? 17 익명_34270349 2018.11.16 1145
110497 극우 수꼴 친일파 건물주 자한당은 회복 가능하냐 42 file 익명_00230162 2018.11.16 276
110496 조별과제 같은 조 여자애한테 영화보자고 했다... 9 익명_03451224 2018.11.16 339
110495 군부심부리는거 이해안됨 9 익명_77197033 2018.11.16 297
110494 여자친구 페미 43 익명_11158392 2018.11.16 354
110493 173/59 말랐는데 뱃살이랑젖살 30 익명_44474254 2018.11.17 491
110492 아이폰 케이스 벗김 20 익명_01460279 2018.11.17 270
110491 이수역 폭행사건 여성 측 “앞으로 공식 계정 사용…지속적 관심·응원 부탁” 2 익명_11688803 2018.11.17 266
110490 이수역폭행사건 전말을 잘 안봤는데 36 익명_58832687 2018.11.17 251
110489 1차면접 떨어졌다고 개 지1랄발광하는 새1끼들 4 익명_24562314 2018.11.17 265
110488 형들 차알못인데 산타페vs쏘렌토 5 익명_01278078 2018.11.17 247
110487 논산 여교사 이쁜것같다. 부럽다 4 익명_22768846 2018.11.17 633
110486 여자 고민 좀 들어보거라 4 익명_21224890 2018.11.17 33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421 Next
/ 4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