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조회 수 146 추천 수 0 댓글 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안녕하세요. 형님들.

 

1년 가량 연애 중이고, 고맙게도 여친이 저와 결혼하고 싶어합니다.

근데 여친이 시어머니에 대해서 많이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제 어머니께서는 강박증을 앓고 계시면서 절 홀로 키우셨고, 요근래 외할머니께서 돌아가신 이후로 몇년간 우울증까지 생기셨습니다.

여친 어머님께서도 우울증을 앓는 시모를 모시면서 산 적이 있으셔서 이 부분에 크게 걱정을 하시구, 이별하는게 어떻겠냐 이야기하시기도 했습니다.

(아버님께서는 고생하면서도 바르게 큰 사람이라고 그나마 나쁘지 않게 봐주십니다. 하지만 그래도 딸이 고생하는 건 절대 원하시지 않으시겠지요. )

여친의 마음도, 여친 어머님의 마음도 너무 이해가 되어서 여친을 놓아준 적도 여러 번 있습니다.

하지만 서로 좋아하는 마음이 많이 커서 여러 번 재회하게 되더라구요. 그러면서 여친이 시어머니 문제에 대해서 "구체적인 확신"을 달라고 이야기하는 상황입니다.

 

여친도 홀어머니 자체에 대해선 사랑하는 만큼 감수하겠다는 각오는 있지만(물론 엄청 어렵고 불안한 각오겠지요), 이를 대처하는 제 모습에 대해서 믿음을 바라는 것 같습니다.

저는 여친에게도, 나에게 언제나 어떤 상황에도 0순위는 너일 것이다. 너와 어머니 모두를 챙기기 위해서 나 스스로를 갉아먹거나 고통받지 않고, 우리 둘의 행복만 생각하고 살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시어머니는 아무리 많아도 1년에 1~2번 뵐 것이다. 실제로 형이 결혼한 이후 어머니와 거의 왕래도 없고 1년에 1~2번 뵙고 있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또 우울/강박에 대해서는 지금껏 내가 감당하려고 노력하느라 고생해왔지만, 앞으로는 내가 감당할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관련 기관과 병원의 도움을 받으시도록 할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여친에게는 다소 추상적이고 모호한 이야기로 들리는 것 같고, 여전히 확신을 얻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어떻게 하면 여친에게 구체적인 믿음을 줄 수 있을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행님들. 오늘 하루 행복하시구 사랑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


소중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기준 추천수 이상이 되면 아이콘을 가지게 됩니다.

김짤닷컴에서는 도배 및 무성의 댓글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를 어길시 무통보 7일 차단이 됩니다.

 댓글 새로고침
  • 익명_39950172 2024.07.06 16:02
    지금 상황에 너가 말한거에서 더 믿음을 줄 수 있는 방법이 있나?
    최선을 다한거 같은데ㅠㅠ

    내가 볼땐 강경하게 나가는게 맞는거 같은데 여기서 뭘 더 믿음을 줘 ㅋㅋ
    0 0
  • 익명_98733335 2024.07.06 16:02
    여친 생각은 약속을 받아내서 결혼후에도 근거로 삼고 싶은거같은데? 근데 약속을 해도 어차피 그거 못지킬게 뻔하고 불화생길탠데. 이런경우는 말로 설득하는게 아니라 오랜시간 만나면서 행동으로 보여줘야 된다고 생각함. 시간이 약이다..
    - 축하드립니다. 와우! 최고 댓글 보너스 20점을 받으셨습니다.

    0 0
  • 익명_31039066 2024.07.06 23:32
    걸러라 결혼 전부터 저 지랄하는데 결혼하고 나면 시애미 얼굴이나 보겠냐? ㅋㅋㅋㅋㅋ
    0 0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익게 무성의글 즉시 IP 차단입니다. 18 익명_63088109 2022.07.02 137481
공지 익게 비회원 작성 가능 정치글 IP 차단입니다. 30 익명_83964249 2022.03.20 145847
109888 영어학원 new 익명_53005846 2024.09.26 122
109887 한시간 반이면 장거리에 속하나 3 new 익명_74425543 2024.09.26 147
109886 이직후기 2 new 익명_31431712 2024.09.26 153
109885 자라 new 익명_75614417 2024.09.26 112
109884 결혼 후 의무방어전 2 update 익명_08165837 2024.09.26 221
109883 14년식 k3 팔고 케스퍼 중고 구입 어떤가요 4 update 익명_00375812 2024.09.26 139
109882 아다 뗐는데 섹스 진짜 별거없네 5 update 익명_88243377 2024.09.26 212
109881 본인 스스로가 객관적으로 잘본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 손들어봐. 3 update 익명_93728152 2024.09.26 153
109880 택시 진짜 개빡치게하네 3 update 익명_24600764 2024.09.26 159
109879 tv, 인터넷 재약정 1 익명_51234704 2024.09.26 141
109878 곽튜브 개털리네 ㅋㅋㅋㅋ 4 update 익명_85670487 2024.09.26 184
109877 한녀들 군대 언제 가냐 2 update 익명_84655515 2024.09.26 145
109876 자동차 보험 갱신했는데 엄청 싸게 나옴 1 update 익명_66612996 2024.09.26 143
109875 우리 아버지 건망증 정도가 아닌거 같은데 고민입니다. 2 익명_96321227 2024.09.26 144
109874 네이버 웹툰 보는 형들 많음? 1 익명_69687154 2024.09.26 143
109873 회피형 직원 1 익명_90918038 2024.09.26 146
109872 튀르키예 유튜브 드디어 거절되었다 ㅠㅠ 1 익명_63299685 2024.09.26 148
109871 와 이번달 용돈 진짜 안썼네 1 익명_98631895 2024.09.26 147
109870 형제자매들에게 물어봅니다.. 3 익명_48369956 2024.09.26 162
109869 아싸! 역시 나힌테 상처주는사람들 부메랑처럼 돌아가더라 ㅋㅋㅋ 익명_36684927 2024.09.26 149
109868 싫다 익명_27856259 2024.09.26 167
109867 혹시 이갈이 관련해서 치료받아보신분 계신가요 ? 1 익명_67358918 2024.09.25 218
109866 어후 치과는 진짜 어딜가야할지를 모르겠네 2 익명_29592355 2024.09.25 227
109865 후아유 정도 품질에 가격대비 브랜드 뭐가 있을까요? 3 익명_26089914 2024.09.25 229
109864 국방 아이디어 1 익명_88775974 2024.09.25 22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396 Next
/ 43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