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조회 수 145 추천 수 0 댓글 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안녕하세요. 형님들.

 

1년 가량 연애 중이고, 고맙게도 여친이 저와 결혼하고 싶어합니다.

근데 여친이 시어머니에 대해서 많이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제 어머니께서는 강박증을 앓고 계시면서 절 홀로 키우셨고, 요근래 외할머니께서 돌아가신 이후로 몇년간 우울증까지 생기셨습니다.

여친 어머님께서도 우울증을 앓는 시모를 모시면서 산 적이 있으셔서 이 부분에 크게 걱정을 하시구, 이별하는게 어떻겠냐 이야기하시기도 했습니다.

(아버님께서는 고생하면서도 바르게 큰 사람이라고 그나마 나쁘지 않게 봐주십니다. 하지만 그래도 딸이 고생하는 건 절대 원하시지 않으시겠지요. )

여친의 마음도, 여친 어머님의 마음도 너무 이해가 되어서 여친을 놓아준 적도 여러 번 있습니다.

하지만 서로 좋아하는 마음이 많이 커서 여러 번 재회하게 되더라구요. 그러면서 여친이 시어머니 문제에 대해서 "구체적인 확신"을 달라고 이야기하는 상황입니다.

 

여친도 홀어머니 자체에 대해선 사랑하는 만큼 감수하겠다는 각오는 있지만(물론 엄청 어렵고 불안한 각오겠지요), 이를 대처하는 제 모습에 대해서 믿음을 바라는 것 같습니다.

저는 여친에게도, 나에게 언제나 어떤 상황에도 0순위는 너일 것이다. 너와 어머니 모두를 챙기기 위해서 나 스스로를 갉아먹거나 고통받지 않고, 우리 둘의 행복만 생각하고 살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시어머니는 아무리 많아도 1년에 1~2번 뵐 것이다. 실제로 형이 결혼한 이후 어머니와 거의 왕래도 없고 1년에 1~2번 뵙고 있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또 우울/강박에 대해서는 지금껏 내가 감당하려고 노력하느라 고생해왔지만, 앞으로는 내가 감당할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관련 기관과 병원의 도움을 받으시도록 할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여친에게는 다소 추상적이고 모호한 이야기로 들리는 것 같고, 여전히 확신을 얻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어떻게 하면 여친에게 구체적인 믿음을 줄 수 있을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행님들. 오늘 하루 행복하시구 사랑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


소중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기준 추천수 이상이 되면 아이콘을 가지게 됩니다.

김짤닷컴에서는 도배 및 무성의 댓글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를 어길시 무통보 7일 차단이 됩니다.

 댓글 새로고침
  • 익명_39950172 2024.07.06 16:02
    지금 상황에 너가 말한거에서 더 믿음을 줄 수 있는 방법이 있나?
    최선을 다한거 같은데ㅠㅠ

    내가 볼땐 강경하게 나가는게 맞는거 같은데 여기서 뭘 더 믿음을 줘 ㅋㅋ
    0 0
  • 익명_98733335 2024.07.06 16:02
    여친 생각은 약속을 받아내서 결혼후에도 근거로 삼고 싶은거같은데? 근데 약속을 해도 어차피 그거 못지킬게 뻔하고 불화생길탠데. 이런경우는 말로 설득하는게 아니라 오랜시간 만나면서 행동으로 보여줘야 된다고 생각함. 시간이 약이다..
    - 축하드립니다. 와우! 최고 댓글 보너스 20점을 받으셨습니다.

    0 0
  • 익명_31039066 2024.07.06 23:32
    걸러라 결혼 전부터 저 지랄하는데 결혼하고 나면 시애미 얼굴이나 보겠냐? ㅋㅋㅋㅋㅋ
    0 0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익게 무성의글 즉시 IP 차단입니다. 18 익명_63088109 2022.07.02 134629
공지 익게 비회원 작성 가능 정치글 IP 차단입니다. 30 익명_83964249 2022.03.20 143051
베스트 글 방금 너무 충격적인거 봤다 4 new 익명_19435263 2024.09.01 168
109398 사위를 성공시키고 싶었던 장모님의 극진한 노력 @.@ new 익명_60477153 2024.09.01 60
109397 방금 너무 충격적인거 봤다 4 new 익명_19435263 2024.09.01 168
109396 진짜 김짤 2 new 익명_65684842 2024.09.01 122
109395 먼 크롬은 맨날업데이트하냐 new 익명_32342115 2024.09.01 101
109394 직장 퇴사하고 꿈 이루러 간다 2 update 익명_05713539 2024.08.31 249
109393 철봉으로 악력 키우려는데 질문 4 update 익명_81947071 2024.08.31 212
109392 익명_29349699 2024.08.31 199
109391 인생을 피곤하게 만드는 사람 피하는 꿀팁 알려줄께. 2 익명_25456672 2024.08.31 237
109390 청년주택등등 보면서 항상 생각나는 내 이야기. 2 익명_48718439 2024.08.31 221
109389 11살 연하 호칭문제 2 익명_13947476 2024.08.31 233
109388 인방)롤) 뭐 멸망전? 스트리머끼리 대회도 하더라 2 익명_97361704 2024.08.31 296
109387 모든 수냉 쿨러는 언젠가 무조건 터지나요? 5 file 익명_08033728 2024.08.31 306
109386 키보드 멤브레인만 쓰다보니까 기계식 못쓰겠네... 1 익명_25129736 2024.08.31 280
109385 가난한 집 딸내미랑 결혼 하지마라 글 보고 하는 하소연 2 익명_27469379 2024.08.31 315
109384 그만 싸우고 좋은거 보고 가라 1 익명_47074843 2024.08.31 289
109383 카페커피 마시고 싶은데 2 익명_56771963 2024.08.31 276
109382 1세대 vs 2세대 아이돌 근황 익명_59245593 2024.08.30 349
109381 일본이 태풍때문에 정신없는것 같은데 익명_31630375 2024.08.30 330
109380 뻑가 싫어하는 사람 되게 많네 5 update 익명_47989448 2024.08.30 363
109379 생애 처음으로 면접 봤는데 조진거 같음 3 익명_85321685 2024.08.30 338
109378 방탈출 이런 거 말고 갈만한 곳 없나? 2 익명_45487007 2024.08.30 324
109377 어제 롤 보신분? 2 익명_94016477 2024.08.30 317
109376 여자친구가 있는데 하.... 미치겠다... 5 update 익명_22179416 2024.08.30 378
109375 90년대 2000년대 가요 잘 아는 형님 4 익명_21904373 2024.08.30 330
109374 왜 다들 자신을 속이는가 1 익명_48689366 2024.08.30 33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376 Next
/ 43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