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조회 수 150 추천 수 0 댓글 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안녕하세요. 형님들.

 

1년 가량 연애 중이고, 고맙게도 여친이 저와 결혼하고 싶어합니다.

근데 여친이 시어머니에 대해서 많이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제 어머니께서는 강박증을 앓고 계시면서 절 홀로 키우셨고, 요근래 외할머니께서 돌아가신 이후로 몇년간 우울증까지 생기셨습니다.

여친 어머님께서도 우울증을 앓는 시모를 모시면서 산 적이 있으셔서 이 부분에 크게 걱정을 하시구, 이별하는게 어떻겠냐 이야기하시기도 했습니다.

(아버님께서는 고생하면서도 바르게 큰 사람이라고 그나마 나쁘지 않게 봐주십니다. 하지만 그래도 딸이 고생하는 건 절대 원하시지 않으시겠지요. )

여친의 마음도, 여친 어머님의 마음도 너무 이해가 되어서 여친을 놓아준 적도 여러 번 있습니다.

하지만 서로 좋아하는 마음이 많이 커서 여러 번 재회하게 되더라구요. 그러면서 여친이 시어머니 문제에 대해서 "구체적인 확신"을 달라고 이야기하는 상황입니다.

 

여친도 홀어머니 자체에 대해선 사랑하는 만큼 감수하겠다는 각오는 있지만(물론 엄청 어렵고 불안한 각오겠지요), 이를 대처하는 제 모습에 대해서 믿음을 바라는 것 같습니다.

저는 여친에게도, 나에게 언제나 어떤 상황에도 0순위는 너일 것이다. 너와 어머니 모두를 챙기기 위해서 나 스스로를 갉아먹거나 고통받지 않고, 우리 둘의 행복만 생각하고 살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시어머니는 아무리 많아도 1년에 1~2번 뵐 것이다. 실제로 형이 결혼한 이후 어머니와 거의 왕래도 없고 1년에 1~2번 뵙고 있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또 우울/강박에 대해서는 지금껏 내가 감당하려고 노력하느라 고생해왔지만, 앞으로는 내가 감당할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관련 기관과 병원의 도움을 받으시도록 할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여친에게는 다소 추상적이고 모호한 이야기로 들리는 것 같고, 여전히 확신을 얻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어떻게 하면 여친에게 구체적인 믿음을 줄 수 있을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행님들. 오늘 하루 행복하시구 사랑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


소중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기준 추천수 이상이 되면 아이콘을 가지게 됩니다.

김짤닷컴에서는 도배 및 무성의 댓글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를 어길시 무통보 7일 차단이 됩니다.

 댓글 새로고침
  • 익명_39950172 2024.07.06 16:02
    지금 상황에 너가 말한거에서 더 믿음을 줄 수 있는 방법이 있나?
    최선을 다한거 같은데ㅠㅠ

    내가 볼땐 강경하게 나가는게 맞는거 같은데 여기서 뭘 더 믿음을 줘 ㅋㅋ
    0 0
  • 익명_98733335 2024.07.06 16:02
    여친 생각은 약속을 받아내서 결혼후에도 근거로 삼고 싶은거같은데? 근데 약속을 해도 어차피 그거 못지킬게 뻔하고 불화생길탠데. 이런경우는 말로 설득하는게 아니라 오랜시간 만나면서 행동으로 보여줘야 된다고 생각함. 시간이 약이다..
    - 축하드립니다. 와우! 최고 댓글 보너스 20점을 받으셨습니다.

    0 0
  • 익명_31039066 2024.07.06 23:32
    걸러라 결혼 전부터 저 지랄하는데 결혼하고 나면 시애미 얼굴이나 보겠냐? ㅋㅋㅋㅋㅋ
    0 0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익게 무성의글 즉시 IP 차단입니다. 18 익명_63088109 2022.07.02 148767
공지 익게 비회원 작성 가능 정치글 IP 차단입니다. 30 익명_83964249 2022.03.20 156849
111382 변비 있으면 봐라 1 new 익명_59063128 2025.01.05 70
111381 하후ㅘ루 new 익명_21130284 2025.01.05 50
111380 행복 new 익명_82127217 2025.01.05 48
111379 조루 인지 판단좀 5 new 익명_96660496 2025.01.05 190
111378 절에서... new 익명_99046043 2025.01.05 98
111377 ㅘ하하2025년... 빨리지나가길 new 익명_19806730 2025.01.05 102
111376 어떻게 소득이 이거밖에 1 new 익명_95331020 2025.01.05 151
111375 집값 1 new 익명_75593889 2025.01.05 112
111374 주식으로 1년만에 총 6억 벌었는데... 자랑할 곳이 없다... 2 newfile 익명_38261594 2025.01.05 134
111373 짱깨들은 이제 준비가 끝난거 같다 1 new 익명_73024495 2025.01.05 106
111372 바람의나라 클래식하는데 new 익명_42076741 2025.01.05 92
111371 나만 베댓 강조 색 안보이는거임? 1 update 익명_49342115 2025.01.05 129
111370 뭐라 그러는건 아닌데 특 익명_39048370 2025.01.04 164
111369 도라에몽... 익명_37938770 2025.01.04 175
111368 ㅆㅂ.. 익명_09790178 2025.01.04 174
111367 형들 이거 노래제목좀 제발 2 update 익명_81659691 2025.01.04 197
111366 비트코인 10년가봐? 3 update 익명_57914305 2025.01.04 225
111365 두바이 초코렛 먹고 죽을뻔 1 익명_40843168 2025.01.04 188
111364 우리회사 틀딱 임원 수준 익명_28919436 2025.01.04 184
111363 엄마 옷 질문 1 익명_84464166 2025.01.04 170
111362 제주도 면허없으면 여행 빡쌤? 2 익명_71022334 2025.01.04 183
111361 사야마 아이 은퇴하네 2 익명_38832099 2025.01.04 180
111360 나 추어탕집 온라인 판매 시작했는데 3 익명_27867165 2025.01.04 184
111359 샹뇨나 익명_40373720 2025.01.04 171
111358 배고프당 익명_50786558 2025.01.04 17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456 Next
/ 4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