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직하기로했다. 같은직종 다른분야로 이직이라 내생각으로 현재연봉보다 500정도 깍일거라고 예상했는데 다행이 연봉은 그대로 맞춰주기로 했다.
일단 가장 맘에드는건 이회사에는 대표가 40대고 50대가 없다.
(우리회사는 고일대로 고여서 45세이상 임원이 거의 절반임)
무엇보다 지금회사는 신입사원부터있어서 그당시 상사들이 나를 아직도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회사는 나를 존중해주고 모셔오고싶어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5년차 신생회사다보니 모든게 신기하다.
내가지금꺼지 봐왔던 우리회사랑 문화가 너무 다르다
그 무슨 유튜브에서나 보던 mz오피스 같은 그런분위기다.
(우리회사는 90년대 토목회사 분위기임. 존나 수직구조 존나 꼰대분위기)
일단 대표가 헬창이다. 회사복지가 프로틴 무한지급이란다 ㅋㅋ
제로콜라도 무한지급 ㅋㅋㅋㅋ
10km 마라톤대회 따라오면 돈준단다 ㅋㅋㅋㅋ
면접보면서 아니 이게맞아? 싶었다. 이거 무슨 사기기업인가? 싶었다.ㅋㅋ
원래 대표가 소나타타고다녔는데 직원들이 모냥빠진다고 차바꾸라그래서 gv80만 법인으로 뽑았단다. 자기집도 회사돈으로 안샀고 은행대출이 절반이란다.
대표가 하는말이 자기도 월급만 딱받고 나만돈벌고 직원들 굴려서 돈뽑아먹는 그런짓안한단다. 돈남으면 직원들한테 재투자하고 성과급으로 다 돌려준단다.
영업이익 많이남아서 법인세 내느니 차라리 그돈으로 직원들하고 해외여행갈거란다.(실제로 매년 해외여행간다고함)
5년다니면 법인차량 지원해줄거고 핸드폰비도 내줄거고 유류비도 내줄거란다.
여직원들이 지네들끼리 주말에 영화보고 놀러간걸 단합이라며 왜 나한테 돈달라그러는지 모르겠단다.
협의다닐때 회사차 없으면 버스타고다니지말라고한다. 택시타고 그체력아껴서 일하란다.
사석에서는 형이라고 부르란다
자기도 꼰대문화 ㅈ같아서 회사차린거라서 꼰대문화 극혐한단다.
직원들이 대표님한테 아 진짜 뭐하시냐고요!! 하면서 장난도친다;;
가끔 5대5 롤 칼바람한단다.
야근강요 절대없고 부득이하게 야근하면 야근수당 당연히준단다
점심값도 회사에서 지원해준단다. 배달시켜먹든 닭가슴살먹든 알아서하란다.
연봉에 퇴직금 포함이긴한데 그냥 계산상 포함거고 포함안시키니까 다른회사보다 연봉 적은줄알고 사람들이 오해해서 일부러 뻥튀기되라고 포함했단다.
어차피 퇴사할때 줄꺼니 걱정말란다.
어제 면접보고 난뒤에 대표님이랑 나 데려온 팀장형이랑 한우먹으러갔다.
술존나먹고 대리부르라고 대표님이 5만원주더라
난 진짜 너무 혼란스럽고 진짜 이게맞나? 싶다
형들 이게 맞아?? 난 아직도 얘네가 사기꾼이 아닌가 혼란스러워.....
일단 넘어가서 난 이직하기로 했음....
"연봉에 퇴직금 포함이긴한데 그냥 계산상 포함거고 포함안시키니까 다른회사보다 연봉 적은줄알고 사람들이 오해해서 일부러 뻥튀기되라고 포함했단다."
이 부분은 살짝 쎄하긴 함. 애초에 계약서에 퇴직금 미포함으로 적었으면 되는게 아닌가..??